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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영어 공부 - 하루 20분, 영알못 엄마를 위한
안세옥(플올맘)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3년 3월
평점 :
첫째 어릴 때부터 엄마표영어를 한다며 매일 영어동요를 들려주고, 영어책을 열심히 읽어줬는데요. 엄마표영어라는게 엄마의 성실함과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걸 다시금 느꼈어요. 둘째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첫째의 영어노출을 신경 못 써줬어요. 그래도 유치원 다닐 땐 원에서 매일 영어수업이 있었기에 영어를 접할 기회는 있었지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영어는 3학년부터 시작되니 집에서 영어를 하지 않으면 영어노출이 전혀 없게 되더라구요. 최근에 carrot이 뭐냐고 묻는 8살 아들을 보며 깜짝 놀랐어요. 아이쿠야.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엄마표영어 책을 손에 잡아 보았지요.

<우리 아이 첫 영어공부>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 두 자녀를 또래 원어민 영어 수준으로 키운 비결이 공개되어 있어요. 월 to 금 엄마표 학습 루틴 시간표가 수록되어 있어 아이가 해당하는 단계에 맞추어 비슷하게 진행해볼 수 있어요.

엄마표 영어에서 엄마의 역할은 영어선생님이 아닌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책과 영어 영상을 찾아주는 사람'이라고 해요.
하루 20분 영알못 엄마를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고는 하나 매일 영어노래를 들려주고, 매일 영어 책을 읽어주고, 영어로 일기를 쓰게 하고, 파닉스 교재를 풀리고, 영어 신문을 읽히고,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영상을 찾아주고, 일상 대화에서 영어로 대화도 해야 하므로 영어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엄마여야 엄마표 영어를 실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엄마표영어의 실패(?)원인 중 하나는 영어영상 노출인 거 같아요. 영어영상을 유투브로 보여주기 시작하니 1+1처럼 다른 유투브 영상을 함께 보려고 하더라구요. 영어 영상이 아닌 의미없는 영상들이라 영상노출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아이가 영상을 본다고 먼저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굳이 영상노출을 먼저 이야기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점차 유투브는 찾지 않게 되어 영어영상 노출도 자연스레 멈추게 되었지요. 이렇게 엄마표 영어는 흐지부지되었구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영어를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에 아들에게 파닉스 문제집을 풀까, 자막없이 영어만화를 30분씩 볼까 물어보니 아들의 선택은 의외로 문제집을 푸는거였어요. 아들은 영어 만화를 보면 못알아들을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영유아시기때 제대로 영상노출을 했으면 아들이 영어영상을 거부하지 않았을텐데.. 한편으로는 시기가 늦은 건 아닐까 걱정이되었어요.
요새는 타협점으로 찾은 게 영어책 한권씩을 제가 매일 읽어주는 거랍니다.
이책을 읽으며 아침엔 영어 CD를 틀어주고, 영어 영상도 짧게 노출시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전 영어 회화연습도 시작했는데요.

영어책을 읽어주며 할 수 있는 질문들도 적혀 있어 아이에게 적용해보려고 여러번 되뇌였지요.
What is the title of the book?
실상은 이 한문장 이야기하는 것도 버벅거렸네요 ㅠㅠ
저도 아이와 함께 영어를 공부하며 성장해야겠다는 반성을 했답니다.
책 뒷편에 부록으로 엄마, 아빠를 위한 일상 영어 문장이 있어요.
하교 후 아이에게 질문하려고
Did you have fun at school?
How was your day today?
Did you learn anything new today?
등등 질문들을 연습했지만 막상 하교하는 아이를 맞이할 때는 한국어가 튀어나오네요? 하핫;;;
엄마도, 아이도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서 이번엔 꾸준히 실천해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