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사업가 도니의 탄생 한울림 사회·역사·문화
나탈리야 페레베젠체바 지음, 조준래 옮김, 석혜원 감수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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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하고 싶지만 아직 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초1 아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세워주고자 어린이 경제그림책을 함께 읽어보았어요.

<꼬마 사업가 도니의 탄생>은 저학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낸 어린이 경제 그림책이예요. 

숲속 시장을 배경으로 꼬마 돼지 도니의 모험담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계획적인 소비, 시작경제의 흐름, 사업의 기본까지 필요한 개념들을 알게 된답니다.

<주식회사 6학년 2반>의 저자 석혜원 선생님의 추천감수를 받기도 했어요~




벌꿀은 한 병에 5크롱이지만 엄마돼지는 도니에게 20크롱이나 주어요. 이돈으로 벌꿀을 5크롱어치 사고, 도니가 사고 싶은 걸 3크롱어치 사라고 하지요. 갑자기 숫자계산이 훅~ 들어옵니당. 잠깐 멈칫하더니 암산으로 잘 해결한 아들 ㅎㅎㅎ 덕분에 아이도 도니와 같은 입장이 되어 엄마의 심부름을 하게 되지요.


게다가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등장하는 이 물음표를 통해 아이와 자연스럽게 하브루타도 가능해요.



도니는 사업가가 되어 물건을 만들고, 재료를 사는 데 쓸 돈을 계산하고, 받을 돈과 벌 돈을 따져 보는 일이 아주 즐거웠어요. 광고판까지 만들어 따뜻한 초코우유를 판다는 소식은 숲속 시장 전체로 빠르게 퍼져 나갔고 초코우유 냄비는 깨끗하게 비워졌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엄마 돼지가 만든 파이와 과자도 함께 파는 건 어떻겠냐며 아이디어까지 내며 사업생각에 열을 올리죠.




그런데 며칠 후 그들 앞에 더 저렴하게 초코우유를 파는 늑대를 만났답니다.

늑대를 본 아들이 그럼 초코우유를 0크롱에 팔면 되겠다고 하는거예요?

아이쿠야,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할까요?ㅎㅎㅎㅎ

아이 혼자서도 책을 잘봐서 한시름 놓았어요.




이 책을 읽으며 도니가 사업가로 변신할 수 있었던 건 도니의 엄마의 역할이 컸다고 느꼈어요. 도니의 엄마는 도니가 시장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알아채고 혼자서 시장에 간다는 도니를 믿어줬어요. 게다가 도니가 시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믿고 기다려주기도 했지요. 어렵지만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책을 읽으며 느꼈답니다. 새로운 사업계획에도 엄마의 디저트가 큰 역할을 할 것 같은데요?ㅎㅎ


모처럼 재미난 책을 읽으며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경제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숫자와 경제가 어렵기만 한 친구들, 또는 경제에 관심이 많은 미래 사업가 친구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함께 작성하였지만, 저의 진심을 담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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