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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뭐가 무서워? ㅣ 로빈의 그림책장
아니카 헤딘 지음, 한나 클린타게 그림 / 안녕로빈 / 2026년 8월
평점 :

초록색 얼굴의 좀비, 파랗게 질린 얼굴, 늑대인간, 뱀파이어, 해골 등 무서움의 단골소재들의 책 표지와 새빨간 피가 뚝뚝 떨어지는 듯한 제목까지.... 무시무시한 느낌이 가득한 이 그림책 《너는 뭐가 무서워?》는 제목부터 아이에게 질문을 건네고 있어요.
단순히 무서운 것들을 보여주는 그림책은 아니예요. 무서움의 정체를 찾아보며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지요.

이 책에서는 유령, 괴물, 뱀파이어처럼 아이들이 무서워할만한 존재부터 벌레, 낯선 사람, 무서워 보이는 어른들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두려움'을 하나씩 들여다봐요.
'왜 뱀파이어는 맨날 망토만 입어야 해? 바람이 숭숭 들어와서 배가 너무 차갑다고!'
'내가 창백한 얼굴의 유령이라고? 그냥 배탈이 나서 얼굴이 하얗게 질린거야.'
무서워보이던 존재들의 속사정을 들으면 피식 웃음이 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요.
밤이 되어 컴컴해지면 어둠 속에 숨은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요.
갑자기 소리 지르는 사람들, 무리 지은 형과 누나들, 변장한 이상한 어른들, 기겁하게 만드는 작은 것들, 친구집에서 자기 등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두려움'의 대상들이 차근차근 펼쳐져 있어요.
당신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건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