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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안에 뭐야? ㅣ 사계절 그림책
김상근 지음 / 사계절 / 2026년 7월
평점 :

지난 달 제주도로 여행 갔을 때 아이들이 동굴에 가고 싶어했지만 일정이 변경되어 가보지 못했어요. 동굴에 가면 박쥐를 볼 수 있냐며 들떠있었던 둘째는 참 아쉬워했지요. 실제로 동굴에 가서 박쥐를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아이들은 평소 동굴안은 어떨지 궁금해해요.. 호기심 넘치지만 두려움이 앞서 엄마 옆에 착 붙어 있는 둘째에게 선물로 주고 싶어 준비해보았어요.
『가방 안에 뭐야?』의 주인공인 빨간 가방을 멘 개구리가 13마리 아기 개구리를 키우는 엄마로 등장하지요. 이번엔 전작에 등장한 올챙이들이 자라서 이 책의 주인공이 되어요. 캐릭터의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확장되어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졌어요. 한창 호기심많은 아기개구리의 모습이 책을 읽고 있는 아이의 모습과 동일시되어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요.

어두컴컴한 동굴 앞에서 반짝이는 것을 발견한 아기 개구리들은 동굴 안에 들어가보고 싶어해요. 하지만 엄마는 동굴은 어둡고 위험하며 무시무시한 괴물이 나올지 모른다며 걱정해요. 숲속 아저씨들에게 물어보며 궁금증을 해결하려 하지만 시큰둥한 반응에 아기개구리들이 직접 동굴에 들어가보기로 하죠. 동굴 천장 위에 수많은 눈을 보고 뭘지 궁금해하는데요.
박쥐와 뱀(?)을 만나며 서로가 깜짝 놀라는 모습에 웃음이 나는데요. 동굴 안에 있는 동물들도 아기 개구리들은 처음 봤을 테니 놀라는 건 마찬가지인가봅니다.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나지만 아기 개구리들은 겁먹지 않고 반짝이를 찾아 동굴 안으로 계속 들어가요. 무서워서 동굴밖으로 뛰쳐나갈 수도 있을텐데 동굴 깊숙히 계속 걸어들어가는 아기 개구리들의 용기가 대단합니다. 혼자가 아닌 10마리의 동지가 있어서겠지요?
과연 아기 개구리들이 동굴 안에서 무엇을 봤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