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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원만 빌려줘 ㅣ 솜사탕 문고
김민정 지음, 건빈 그림 / 머스트비 / 2026년 7월
평점 :

제목부터 재미난 <백 원만 빌려줘> 역시 초등경제동화예요. 요즘 백 원으로 살 수 있는 게 있나요? 왜 백 원만 빌려달라는 걸까요?
머스티비에서 출간된 <백 원만 빌려줘>는 학급 내 알뜰시장에서 돈이 부족해서 쩔쩔매던 주인공 지후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친구들에게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냈어요.
신용, 파산, 이자 등 다소 낯선 경제 용어가 등장하지만, 재미난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이해가 쏙쏙 된답니다.
지후네 반 선생님은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가진 돈으로 꼭 필요한 물건을 사는 법을 배우면 좋겠다는 이유로 반에서 두 번 알뜰시장을 열어요. 이때 평소 규칙을 잘 지키고, 맡은 일을 잘하면 받는 스티커를 가짜 돈으로 바꾸어 살 수 있어요.
지후는 성훈이가 가지고 온 황금팽이를 너무나 사고 싶어했어요. 하지만 지후가 모은 스티커는 6개, 황금팽이의 가격은 천원이었기때문에 400원이 부족했죠. 알뜰시장의 규칙에 따라 오백 원을 빌리려고 하지만 은행을 맡은 은영이가 돈을 안빌려주지 뭐예요? 이유인즉슨, 한 달 안에 오백 원을 못 갚을 것 같아 빌려줄 수 없다는 거예요. 지후는 다른 친구에게 돈을 빌리려고 하지만 아무도 돈을 빌려주려고 하지 않았어요.
지후같이 스티커가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게 했지만, 갚지 못할 거라는 이유로 은행이 돈을 안 빌려준다니, 선생님도 예상하지 못한 일에 당황하셨어요. 그리고 신용에 대해 이야기 하셨죠. 친구들에겐 지후가 돈을 잘 갚을 거라는 믿음이 없기에 신용이 없는 것이었죠.

다음 알뜰시장에서 어쩌다 은행을 맡게 된 지후는 한 명당 한번 씩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알뜰시장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파산에 이르고 말아요. 스스로 은행을 맡겠다고 나선 지후는 엉망이 되버린 알뜰시장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자 아이들에게 부탁을 하게 되요. '백원만 빌려줄래?'
돈 관리 능력과 신용 모두 빵점이었던 지후가 스스로 변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공감하며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동화예요. 경제라 하면 돈에만 집중하던 아이도 이 책을 읽고 신용에 대해 중요성을 새삼 알게 되었답니다^^ 그림이 유쾌하고 글밥이 적어 초등저학년 친구들부터 읽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