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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의 추석 이야기 - 30주년 기념판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
이억배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1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995년 첫 출간한 이후 사랑을 받아온 우리나라 대표 명절 그림책 <솔이의 추석 이야기>가 출간 30주년 기념판으로 돌아왔어요~ 초등 국어교과서에 실렸다고 해서 초1때 첫째와 이 책을 빌려본 기억이 납니다. 벌써 30주년이 되었다니~ 이 책에 등장했던 솔이는 두 엄마가 되고 젋은 아빠가 할아버지가 되어 손주에게 책을 읽어주신다고 하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간 추석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당시의 추석분위기는 어땠는지 이번엔 둘째와 책을 한장한장 꼼꼼히 들여다보았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명절 추석의 의미는 뭘까요? 제가 어릴 때만해도 시골에 계신 할머니집을 가기 위해 차를 오래 타야해서 꽤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할머니집에 가면 오랜만에 만난 사촌들과도 서스럼없이 재미나게 놀았던 즐거운 추억이 더 크답니다. 더 커서는 어른들과 함께 송편을 빚기도 했는데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지요. (딸은 낳지 못해서 비교할 수가 없네요...ㅎㅎ)하지만 요새는 가족의 단위가 많이 축소되았고, 함께 명절을 보내는 집보단 여행을 다녀오는 집이 점점 더 많아지고 분위기입니다.

책을 보며 도로에서 나와있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당시 풍경의 사진을 보고는 이억배 작가의 디테일함에 더 놀랐어요. 오랜 운전으로 피곤한 어른들이 등배지기로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남편이 본인도 많이 했었다고 하네요. 도로에서 라면을 먹는다고? 놀랐으나 남편은 갓길에 주차를 하거나 휴게소에 먹었을 것 같다고 했구요. 그당시 도로에서 서서 간식을 파는 분들도 참 많았지요. 요새는 도로에서 뻥튀기 장사하는 분들도 많이 사라지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추석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시키는 그림책이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 1-2 국어 8단원 '추석 명절'에 수록된 책이기도 해요. 그 당시의 이발소, 목욕탕, 장보기, 성묘, 송편 빚기... 생활에 기반한 디테일한 장면들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읽어주는 엄마 아빠와 아이가 함께 나눌 수 있는 대화가 풍부해요.
출간된 지 30년이 지난 책이라 저와 남편의 어릴 적 풍경들이예요. 특히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읽어주시면 추억 속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많이 해주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