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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 기차 여행 ㅣ 이야기새싹 4
박현정 지음, 이수현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11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년전 출간된 꼬뭉이책 1권을 아이와 참 재미있게 보았어요. 다정하고 용감한 꼬마 문어 꼬뭉이와 친구들의 육해공을 넘나드는 이야기 세편을 담았지요. 2권이 나왔다니 무척 반갑네요. 꼬뭉이의 기차여행은 어떤 재미난 이야기거리를 들고 올지 궁금해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첫 번째 모험은 우연히 발견한 알의 부모를 찾아 주기 위해 파도가 거칠기로 유명한 '파도만'으로 떠나요.
두 번째 모험은 친구 금별이의 콤플렉스를 해결해 주기 위해 머나먼 만물상점에 가구요.
세 번째 모험에선 눈꽃 세상을 구경하기 위해 기차에 올라타요~

우연히 새알을 발견한 꼬뭉이는 갓 태어난 아기들이 엄마의 돌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글이를 집에 데려다 주기로 해요. 엄마 문어들은 아기들이 알에서 태어날 때까지 정성스럽게 알을 돌봐요. 밥도 먹지 않고 마지막 숨이 다할 때까지! 자신이 이렇게 멋진 문어로 자랄 수 있었던 건 바로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엄마의 극진한 돌봄 덕분이라는 것을 알기에 동글이(새알)에게 엄마를 만나게 해주고 싶은 거지요.
꼬뭉이와 친구들은 자신의 몸이 다치는 줄도 모르고, 새알이 깨지지 않게, 다른 천적으로부터 다치지 않게 보호하며 여러번 위기를 극복한 뒤 드디어 집을 찾게 되요.
바다직박구리의 둥지에 도착하고 가족의 상봉을 부러워하며 쳐다보던 꼬뭉이는 동글이도 부화하는 모습도 보게되요. 그리고 자신한테 '형'이라고 말했다며 착각도 하게 되지요. 그새 정이 들은걸까요?ㅎㅎ 꼬뭉이와 친구들의 노력으로 가족의 곁에서 부모의 돌봄을 받으며 안전하게 클 동글이 모습이 그려졌어요.
유쾌한 이야기와 발랄하고 유머스러운 그림으로 꼬뭉이의 모험담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네요^-^
글밥이 좀 있지만 초등 저학년 친구들도 재미있게 완독할 수 있는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