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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에 처음 만나는 우리 땅 독도 ㅣ 아홉 살에 처음 만나는 시리즈
김세라 지음, 진지현 그림 / 하늘을나는코끼리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건 당연히 알지만 왜 우리 땅인지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독도를 외울 지식으로만 여겼다면 기억에 오래남지 않고 금새 잊혀지겠지요. 장기기억으로 오래 기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이가 '왜 독도가 소중한지'를 마음으로 경험하고 공감하게 하는 것인데요.
이 책은 시우의 여행을 따라가며 아들과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독도를 마음으로 배워가는 과정이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 좋았어요.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더 실감나기도 했구요. 울릉도에서 방문한 독도박물관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전망대, 안용복 기념관, 근처의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까지 독도여행 전 방문하기 좋은 곳들을 차례차례 소개해주기도 했어요. 독도를 여행할 계획을 세운다면 이 책을 참고해서 여행일정을 짜도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독도는 3대가 덕을 쌓아야 갈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이 있어요. 하늘이 도와줘야 갈 수 있는 곳으로 날씨가 중요한데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로 배가 아예 못 뜨기도 하고, 독도까지 가서도 배에서 못 내리고 독도 주위만 둘러보고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독도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이 1년에 60일정도 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지요. 독도에 입항한다 해도 섬에 내려 둘러 볼 수 있는 시간은 20~30분 정도 밖에 안되구요. 입도하기 쉽지 않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태극기를 들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독도를 찾아가신다는 이야기에 감동받았어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독도에 함께 꼭 방문해보고 싶어요. 독도명예주민증을 받는 날을 꿈꾸며!

마지막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본을 돕는 한국인들이 있다니...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독도이야기를 들려주어 읽고 난 뒤에도 참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