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647번 남았습니다"열살 쯤 문득 내 눈앞에 이런 문장이 떠올랐다면? 📚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 우와노 소라 지음 📙 박춘상 옮김📗 오팬하우스✍️ p.13오늘도 엄마가 차려준 저녁을 먹으면 앞으로 집밥을 먹을 수 있는횟수가 줄어들겠지?앞으로 1652번, 이게 몇년이나 먹을 수 있는 횟수지?✍️ p.20"안 먹어"설령 어머니에게 저런 표정을 짓게 할지라도.💭이 이야기를 읽기 시작한 초반에 나는 이 이야기의 결말을 맘대로 예상하고 슬프고 먹먹할 꺼라고 단정지어버린 것 같다. 어머니나 제3자의 입장에서는 집밥을 거부하는 아들이 참 답답하고 속상하게 느껴졌을 것이고 아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왠지 그맘이 이해되고 공감되기도 했다. 이렇게 이 책은 7가지 소재로 7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 당신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5번 남았습니다.✔️ 당신이 수업에 나갈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1만 6213번 남았습니다.✔️ 당신에게 불행이 찾아올 횟수는 앞으로 7번 남았습니다.✔️ 당신이 거짓말을 들을 횟수는 앞으로 122만 7734번 남았습니다.✔️ 당신이 놀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9241번 남았습니다.✔️ 당신이 살 수 있는 날수는 앞으로 7000일 남았습니다. 7가지 이야기가 각양각색이라 전부 흥미로웠지만 다 읽은 뒤 느꼈다. 평범하게 되풀이 되는 일상들이, 횟수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눈앞에 숫자로 나타나자마자 갑자기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참 남일 같지 않다. 아마 나였어도 그랬겠지. 숫자가 눈에 보이는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는데 말이다. 언제 닥쳐올지 모를 불행 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놓치기에는 삶이 너무나도 아깝다. 옮긴이의 말처럼.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그저 당연하게 받아들인다.엄마의 밥상도, 친구의 전화도, 별 의미 없어 보이던 하루도.이 책은 특별한 사건을 보여주기보다‘언젠가 끝날 평범한 순간들’을 눈여겨보게 만든다.책을 덮으며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지금, 남은 횟수를 모른 채충분히 사랑하고 있는가.충분히 누리고 있는가.숫자를 아는 상황이랑 알지 못하는 상황중에 선택하라면나는 당연히 모르는 상황을 선택하고 싶다.이 책을 덮고 나면사소하고 평범한 하루가 조금은 소중해진다.✔️사실 영화 <넘버원> 예고편을 보고 궁금했는데 이렇게 원작소설로 먼저 만나보게 되어 더 뜻깊었다.언젠가 아이들과 함께 이 이야기를 스크린으로도 만나보고 싶다.연휴에 가족, 친척들과 만나 따뜻한 집밥을 먹으며 또생각날 것 같은 소설👍 📍이키다서평단과 오팬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