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편의 단편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소개하는이스트엔드의 단편 시리즈 '모노스토리' 💬 왠지 읽어보고 싶었던 '모노스토리 시리즈'그 중에서 제일 읽고 싶었던 <반지하와 스킨답서스>를 만났다.부모로부터의 지원이 끊긴후 반지하로 옮긴 무용.집들이겸 찾아온 친구 승우는 무용에게 '소설쓰는'한길만 파기보다는 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권한다.그나마 정기적인 수입원인 문화센터 강사자리도 끊기고전여친 수연을 마주친다.재희선배의 소식과 함께 무용에게 소설보다 삶을 먼저챙기라는 말을 전하고 헤어진다.스킨답서스 화분을 창틀로 옮기고 창밖으로 옮기고 조금씩 세상으로 내보내듯이 무용 자신도 조금씩 세상으로 나갈 발걸음을 떼며 마무리된다.반지하로 시작했지만 마무리는 희망적인 소설 자체도 좋지만뒤에 이어지는 작가인터뷰가 깊이를 한층 더해준다. 🎤작가인터뷰에 나온 것처럼 스킨답서스는 무용이 '보살펴야 할 존재'로서 등장한다. 책상위에 있던 화분이 점점 창틀로 옮겨지고 창밖으로 옮겨지면서 세상으로 조금씩 나가는 스킨답서스가주인공과 겹쳐진다. 누구나 꿈을 갖고 살아가지만 아무 의식주 걱정 없이 꿈을 쫓는 노력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먹고 누리고 살기 충분하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기에...20-30대 젊은이들의 많은 수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나처럼 육아로 일을 쉬는 중인 주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우유부단하고 자신감 부족한 무용의 성격이 나와 비슷한 것 같아왠지 더 짠하고 공감이 갔다.드라마틱하게 극적인 변화가 아니라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변화하는 주인공. 반지하 책상 위에서 조금씩 지상으로 옮겨지며비와 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의 스킨답서스.🪴꿈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가 참 쉽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난주인공이 삶의 안정을 좀 찾고 나서 다시 소설을 썼으면 좋겠다.한권 읽으니 다른 두권도 궁금해지는 '모노스토리 시리즈'참으로 매력적인 단편소설이다👍 🏷그래도 반지하라 다행이야조금만 올라오면 지상이잖아🏷더 가라앉진 않을게나도 무덤은 별로 📍이스트엔드 출판사(@eastend_jueol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같이 읽고 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