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에 남는 문장✍️ p.105이 작품은 이상향을 꿈꾸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이야기이자, 시력과 통찰, 보편과 편견의 경계를 묻는 기념비적인 문학이다.오늘날 이 주제는 오히려 알고리즘의 늪에 빠져 전체를 볼 수 없게 된 현대인들을 더욱 선명하고 날카롭게 겨냥한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정상'이라 믿고, 누구를 '비정상' 이라 판단하고 있는가. 💬산속에서 조난당해 전설로만 전해지던 '눈먼 자들의 나라' 로 떨어진 누네즈. '눈먼 자들의 나라에선 외눈이 왕이다.'이 문장만 보고 의심할 여지없이 저는 '눈먼 자들' 사이에서 '보이는 사람' 이 왕이 되는 이야긴줄 알았다지요?!그렇게 누네즈는 눈먼 사람들을 너무 얕잡아 봤고저는 이 작품을 너무 얕잡아 봤습니다. 😂눈먼자들의 나라에서 왕이 되고픈 누네즈의 쿠데타는 결국..🩺눈먼 세대가 이어진 지 14세대가 되는 이 나라에서 누네즈의 눈은 오히려 치료해야 할 '질병' 으로 여겨졌다지요.이 나라의 시민이 되고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서 눈을 없애는 수술을 해야 하는 누네즈.진짜 수술을 할까봐 제가 얼마나 조마조마했게요~제가 누네즈였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결정장애인 저는 선택하기 진짜 어려울것 같아요. 마지막에 탈출을 시도해서 정말로 성공했는지는 알수 없지만...결국 시각과 자유를 선택하고 평안을 찾은 누네즈. 뒤에 이어지는 편집자의 말과 독후활동 등 뒷내용도 만만찮게 흥미롭습니다. 1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분량 소설의 원서와 번역본이 나란히 나오는것도 매력적이구요👍번역본만 읽어서는 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중요한 문장들은 한번씩 써보기도 하구요.🤔흠, '틀림'과 '다름'은 다른 것인데 말이죠.'장애'와 '비장애',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얼마나 상대적인지.상대적 우월감으로 통치자가 되려 했던 누네즈나 누네즈의 눈을 '병'으로 간주하고 제거하려 했던 눈먼 자들이나...'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행해지는 폭력들이 요즘 사회에도 얼마나 많은지요.1904년도에 이런 작품을 썼다는 작가님에 그저 놀라움😲현실에서 우리도 '다름'을 인정해야 할 부분에서 '이상한'이나 '비정상'으로 간주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지요?저를 되돌아보고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고 한번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내용이었어요.더불어 내로라 출판가의 <내로라한전집>시리즈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새로운 분위기의 소설, 깊이 생각해야 할 소설을 원하시는 분들이 책 강추드려요👍 반전과 소오름😱 📍내로라출판사(@naerorabooks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같이 읽고 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