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루룩 읽었지만 재독하면 할수록 더 많은 게 보이는 소설🔖<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이 키건 최신작🔖25년의 시차를 두고 완성한 여자와 남자에 관한 세편의 이야기 ⏰️ <너무 늦은 시간> 몇 편의 리뷰를 먼저 읽고 나서 살짝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럼에도 이 얇은 책이 단편3작으로 이루어져 있다니.. 한 작품에 40페이지도 안되는데 그렇게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역시는 역시였어요~ 옮긴이의 말처럼'끝까지 읽는 순간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고 싶어진다'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첫장으로 다시 넘어갔어요. 리뷰쓰기 전에 세번은 읽은 책. 정말 읽을 때마다 이전엔 발견 못했던 보석같은 문장들이 보여서 넘 재밌었어요.💎 1️⃣ 📖 <너무 늦은 시간>사빈이 요리를 잘하는 연인인건 인정이지만 설거지는 본인이 하는데 너무 많아서 화가 나고, 사빈이 아낌없이 장보는 것도 맘에 안들고."우리가 결혼 못 할 게 뭐 있어?" 청혼을 이딴 말로 내뱉네.약혼반지 치수조절 비용도 아까워 못내겠단 남자. "감당할 게 너무 많잖아"라는 이 찌질하고 어린아이같은 남자. 여성비하 발언은 관습이고 아무 의미 없다고 넘겨버리는 남자.결국 파혼의 원인도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기는...아 정말 찌질의 끝을 달린다. 2️⃣ 📖 <길고 고통스러운 죽음>생일을 맞아 한적한 '뵐 하우스' 에서 실컷 책 읽고 글 쓸 시간을 보내러 온 여성 작가.갑자기 찾아온 독문학 교수라는 남자.이 이방인의 방해가 반갑진 않지만 최대한 예의바르게 대접했건만... .이 무례한 이방인😠시간이 없어서 본인은 글을 못쓴다는 말마저도 여성작가를 깔보는 느낌이다.남자를 내보내고 그녀만의 방식으로 하는 복수가 너무 귀엽쟈나.✍️ 3️⃣ 📖 <남극>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여자는 집을 떠날 때마다 다른 남자와 자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다.너무 안정적인 생활에 잠시 꿈꿨던 일탈....(근데 이런 남자, 뭘 믿고 따라가는 거에요?!🙄)여자가 지금까지 알아온 남자 중에 가장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던 이 남자가.. 여자를 알뜰살뜰하게 보살펴줘서 독자인 나조차도"오? 로맨틱한데?!" 생각하게 만들었던 이 남자가....아...으....😱😡한여름 더위에 이 책 읽으며 남자 주인공들 때문에 더 열 뻗쳤어요. 우리나라든 다른나라든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온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 대한 관습, 전통, 문화. 예전보단 많이 개선되었다지만 아직 사회 곳곳에 세계 여기저기엔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소설 속 이야기지만 우리 주변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씁쓸한 느낌도 없지 않네요. 재독하면서 또 작가님이 말하고픈 메세지를 찾아내는 게 또 다른 재미~♡ 📍다산북스(@dasanbooks )에서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도서 제안주신 @ekida_library 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