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라, 그리고 타락하라>

살아라. 그리고 타락하라. - 사카구치 안고의 타락론 ㅣ 러너스북 Runner’s Book 4
사카구치 안고 지음, 이준혁 옮김 / 고유명사 / 2025년 2월

📘 저자 : 사카구치 안고
📙 출판사 : 고유명사

🔖고전 속 작가의 문장을 모은 큐레이션 북시리즈
🔖일본의 전후 문학을 대표하는 무뢰파 소설가이자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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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는 문장

✍️ 76km
인생의 피로는 나이와 관계 없다.

✍️ 80km
청춘의 고독은 동시에 인생의 고독으로, 결국 인간의 영혼은 자기 혼자만의 것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절대 고독을 인지하고, 적어도 목숨이 붙어 있는 채로 내 인생을 만들어 낸다.
산다는 것은 만든다는 것이며, 만든다는 것은 또한 노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숨이 있는 한 내 진심을 다해서, 결국 인생은 잘 노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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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속 작가의 문장을 모은 큐레이션 북이며 책과 달리기로 일상의 건강성을 회복하자는 모티브에서 출발한 러너스북♡
운동은 그닥 즐기지 않지만 기획의도가 참 건강해보여서 좋아요🏃‍♀️

한때 일본드라마에는 빠져봤지만 일본 고전과 일본 작가는 접하기 쉽지 않은데 미니미한 사이즈로 나와서 갖고 다니며 읽고 필사하기 딱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 카세트테이프 케이스안에 접혀서 들어있던 종이 기억나시나요? 빽빽하게 작은 글씨로 앨범전체의 노래가사가 적혀있던 그 종이가 생각나게 하는 종이가 이 책에도 포함되어 있어요.

늦게 발견해서 신기했고 종이 한쪽면에 책 내용이 다 들어가 있단 사실에 한번 더 놀라고...🫢

전후 일본사회라는 시대배경과 책 제목만 봤을때는 무겁고 어두운 내용일 줄 알았는데요.

'타락', '죽음' 에 대한 글도 있지만 '연애', '사랑', '청춘', '고독' 에 관한 문장을 읽으니 어느 시대에서나 현재 우리들의 고민과 별다를바가 없었구나 느끼게 해준 책이었어요.

문장 큐레이션북에 페이지도 적어서 살짝 맛보기만 한거 같은 아쉬움도 남아서 '사카구치 안고'의 다른 작품들, 특히 소설을 찾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인생의 마라톤에서 지친 분들, 러너스북으로 일상의 작은 그늘같은 휴식,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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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명사(@proper.book )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jugansimsong )에서 같이 읽고 같이 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