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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넌 사랑스런 우리 아기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41
가에탕 도레뮈스 글.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2월
평점 :
그래도 넌 사랑스런 우리 아기
책을 읽으면서 맘이 따뜻해지는 책을 만났어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맘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저녁에 아빠와 책 읽는 시간에 특이하게 아빠에게 매달려서 책을 읽네요 ㅎㅎ
그래도 넌 사랑스런 우리 아기~~~!!!

책을 딱 펼쳤을때...뭔가 이상하더라구요..
제가 상상했던 그런 내용이 아니더라구요..
안경을 쓴 악어가...어느날 버려진 아기 악어를 발견했어요...ㅋㅋ
그런데..자시히 보니깐...악어가 아니더라구요
저 멀리에 성도 보이고, 도망가는 말도 보이고...
자세히 보니깐...
갑옷을 입은 기사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저도 악어인줄 알았어요 ^^
안경을 쓴 커다란 악어가 사냥을 나갔다가 이상하게 생긴 아기 악어를 발견합니다.
악어는 녀석을 집으로 데려와 사랑으로 키웁니다.
그런데 아기 악어가 여러 모로 이상합니다.
악어인데도 헤엄을 못 치고 물고기를 싫어합니다.
몸에 녹이 슬고 달빛에 번쩍거리고 나무 위에서 잠을 잡니다.
그리고 안아 주는 것도 싫어하고 뽀뽀하는 것도 싫다고 합니다.
진짜 이상한 건 ‘생’고기보다 ‘익힌’ 고기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악어는 아기 악어가 껍데기를 벗은 모습을 보고 정체를 알게 됩니다.
아기 악어는 바로 인간, 사내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악어는 사내아이를 잡아먹지 않았습니다.
아니, 잡아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이건 악어건 상관없이 이미 사랑하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뒤로 악어와 사내아이는 여느 부모와 자식처럼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즐거리와 악어와 소년이 지내는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한것이 정말 재밌고 인상적이였어요.
어떻게악아서 소년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소소한 일상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알게되면서
인간을 잡아 먹는 악어지만
소년을 잡아먹지 않고.
서로 사랑하게 되었는지
읽으면 읽을수록 정이 가더라구요
아기 악어는 수영도 못하고,
물에 녹이 스는것 같고
아기 악어에게 사냥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구요
하지만, 어느날 아기악어의 본 모습을 보게 되는거죠
그런데, 악어는 소년을 잡아 먹지 않아요.

이야기는 평범하고, 상상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고,
정말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의 책이라서
읽다가 오잉?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아기 악어인줄 알았고.
기사인줄 알았을때는, 정체가 어떻게 들어날까 궁금하기도 하고.
정체가 들어나면 악어의 반응은 어떨까? 정말 궁금했거든요.
울 아이도 옆에서 궁금해 하면서..두근 두근 하면서 봤네요
세월이 많이 흐른뒤에 다시 만나도
그래도 넌 사랑스런 우리아기!
그래도 당신은 영원한 우리아빠!

이 대목이 뭉클하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종종 생각날때마다 두고 두고 읽어주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