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엄마가 아니어도 괜찮아
최다희 지음 / 뜻밖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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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개월 아들덕분에 매일매일이 새로운 요즘,

다시금 한번씩 생각하게 된다.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내가 하고 있는 육아가 잘하고 있는 건지

이따금씩 궁금할때면 육아서적을 찾게 된다.

이 책은 표지부터가 나에게 위로를 해주는 문구처럼 다가온다. 친절하지 못한 엄마가 드는 죄책감의 무게를 덜어주는..


"그래서 나는 다를 줄 알았다."

이번 책 역시도 첫 장부터 뼈로 맞는 내용.

나는 육아를 하기 전에 카페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를 보면,, 도대체 엄마는 왜 아이를 그냥 두는 거야, 공공장소에서.

마트에서 떼를 쓰고 있는 아이를 보면 ‘나는 나중에 저렇게 키우면 안돼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 교만했을수가 없다.

그 엄마는 공공장소인걸 몰라서 그렇게 아이를 두었을까. 마트에서 엄마라고 아이 조용히 안시키고 싶었을까..



"누가 봐도 애 엄마의 패션 철학"

ㅋㅋㅋ 그저 웃지요.

내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부각해서 입어 체형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던 나의 젊은 시절의 옷차림은 지금 나에게서는 찾을 수 없다.


아이와 씨름을 하다보면 옷차림이 불편하면 아이를 제대로 케어할 수 없고 결국에 힘든 건 나 자신이기에 옷차림이 아기 케어하기에 편한것이 1순위가 되어버렸다. 체형따위. ㅜ

한번씩 옷을 입고 거울을 보면 그렇게 내가 짠하고,, 자괴감이 들곤 했었는데, 나만 이런게 아니었다니 위로가 된다. ㅎㅎ

세상의 모든 엄마들아!! 힘내자!!



"아까우니까 천천히 자라렴"

요즘 내가 제일 많이 느끼는 감정이 서술되어 있는 페이지라 너무나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아이를 낳아서 조리원에 간 어색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돌이 지나 두돌이 다가오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잘 커가는게 너무 기특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은 어떻게 안된다.



제일 마음에 와닿았던 문구.

사랑을 주기에도 모자란 이 시간에 나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후회할 짓을 한다.

아이들이 이렇게 빨리 자랄 줄 알았던라면 더 잘 해줬을 텐데,,

이 문구를 적은 오늘. 하루동안은 후회할 짓을 최대한 줄여보고 사랑을 듬뿍 줘보려고 노력해보려 한다.



★ 전체적 총평 ★

이 책은 참고할 만한 지식의 육아서, 초보엄마에게 꼭 필요한 지침 등이 들어 있는 내용이라기 보다

작가의 일상들을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보면 된다.

육아를 준비하는 임산부에게는 별로 와닿지 않을 것 같고 함께 육아하는 동지(?)들에게 일상으로

"나만 이런게 아니었구나..."를 느끼며 소소한 위로가 되었던 책이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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