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커좌의 부의 패러다임 - 미래의 삶을 읽고 미래 기업에 투자하기
김기현 지음 / 북스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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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주식을 하면서 항상 고민하는 것은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가였다. 뉴스나 유튜브에서 좋다고 하는 종목을 찾아보고 주가가 많이 빠지면 저평가된 것은 아닌지 생각하면서 투자를 해왔지만, 정작 왜 그 종목을 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티커좌의 부의 패러다임』은 이런 나의 투자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패러다임은 단순한 테마나 유행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산업의 구조, 그리고 자본의 흐름까지 바꾸는 큰 변화라고 한다.


특히 AI를 하나의 거대한 패러다임으로 보고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냉각, 자동화 로봇 등으로 이어지는 연결산업을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하나의 산업이 성장하면 그 주변의 어떤 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고, 많이 떨어진 종목은 다시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투자했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의 주가보다 “왜 지금 이 산업인가?”라는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투자는 미래를 정확하게 맞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그 흐름에 내 자산을 배치하는 일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는 종목부터 찾기보다 먼저 산업을 보고, 산업보다 그 산업을 움직이는 큰 흐름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나만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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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 강태공으로 알아보는 천하를 낚는 삶의 태도 ㅣ 동양철학전집 고전보감 시리즈 2
강태공 지음 / PHILO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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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살다 보면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 과거를 돌아보게 될 때가 있다. 끝난 관계나 놓쳐버린 기회, 잘못된 선택을 떠올리며 ‘그때 조금만 다르게 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을 반복하기도 한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는 강태공의 삶과 철학을 통해 이런 미련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강태공이라고 하면 낚싯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던 노인의 모습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낚시를 즐긴 사람이 아니라 오랜 시간 자신의 능력을 갈고닦으며 때를 기다렸던 전략가이자 책사였다. 특히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지나간 과거를 아무리 되돌아보고 후회해도 이미 일어난 일은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그 과거에 머무는 동안 지금의 시간까지 잃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마음에 남았던 것은 강태공의 기다림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때가 올 때까지 준비하며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다. 남들보다 늦었다고 조급해할 필요도 없고, 지금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할 필요도 없다.


책을 읽으며 나 역시 지나간 일에 너무 많은 마음과 시간을 쓰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선택은 바꿀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나간 것을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경험으로 삼아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강태공처럼 천하를 낚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 삶의 주인은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머물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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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할 것인가 평생 지배당할 것인가 - 진시황으로 알아보는 자신만의 인생을 세우는 지배의 법칙 ㅣ 동양철학전집 - 승자병법 시리즈 2
진시황 지음 / ORIGIN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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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진시황이라고 하면 중국 최초의 통일 황제, 만리장성, 분서갱유 등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처음에는 진시황의 역사적 일대기를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어보니 그의 통치 방식과 업적을 현대인의 삶에 빗대어 ‘내 삶의 주도권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를 묻는 책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진시황이 문자와 화폐, 도량형을 통일하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웠다는 부분이었다. 이것을 읽으며 나 역시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기준으로 나를 평가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돈, 직장, 성공, 사회적 평가처럼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기준들이 사실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尺)’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무엇을 기준으로 세상을 측정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그렇다면 내 삶에도 남의 자가 아니라 나만의 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스스로 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결국 삶의 주도권을 갖는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만리장성을 외부의 시선과 비난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성벽으로 해석한 부분도 공감이 되었다.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하면 결국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진시황 역시 모든 것을 가진 황제였지만 죽음까지 지배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다른 사람을 지배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결국 내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아니면 평생 타인의 기준과 세상의 흐름에 지배당하며 살 것인가​를 묻는 말처럼 느껴졌다.


책을 덮으며 나에게도 나만의 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지키고 싶은 기준을 세우고, 남의 시선보다 내 선택에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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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ㅣ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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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예전에는 주역이라고 하면 점을 치는 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나 역시 건곤감리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64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래서 주역은 늘 어렵고 가까이하기 힘든 고전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주역』**은 내가 알고 있던 주역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저자는 주역을 단순히 미래를 예언하는 책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64가지 상황을 설명하는 삶의 지혜라고 이야기한다. 원문만 읽었다면 이해하기 어려웠을 내용을 춘추전국시대의 역사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예전에 몽테뉴의 **『수상록』**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500년 전에 쓰인 책인데도 지금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처럼, 주역 역시 2,5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시대는 바뀌고 기술은 발전했지만 사람은 여전히 시작을 두려워하고, 관계로 고민하며, 언제 나아가고 언제 물러나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고전을 읽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지막 괘인 **미제(未濟)**였다. 처음에는 마지막이라면 완성을 의미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주역은 오히려 '아직 건너지 못했다'는 미완성으로 끝을 맺는다. 완성은 멈춤이지만 미완성은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라는 설명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인생 역시 어느 순간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에서 소개되는 진목공과 범려, 초장왕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다. 단순히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괘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고전을 읽는 부담도 많이 줄여주었다. 어려운 한문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주역이 말하는 삶의 원리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느낌이었다.


예전에 읽었던 다른 주역 관련 책에서는 컴퓨터의 2진법과 주역의 64괘를 연결하여 설명했던 내용이 기억난다. 물론 직접적인 연관성을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수천 년 전에 만들어진 음양의 체계가 오늘날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이야기될 만큼 깊은 철학을 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웠다. 공자가 "하늘이 나에게 몇 년만 더 준다면 주역을 더 공부하고 싶다."라고 했던 이유도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주역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맞는 괘를 먼저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라기보다 살아가면서 고민이 생길 때마다 다시 펼쳐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제 오십을 넘겼다. 예전에는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무엇을 내려놓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런 시기에 주역은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주는 책이었다. 아마 지금 읽는 주역과 10년 뒤에 읽는 주역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그래서 좋은 고전은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계속해서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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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부터 쟁취된다 - 신 국부론 ㅣ 불후의 명작 1
애덤 스미스 지음 / 에버필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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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애덤 스미스라고 하면 대부분 '보이지 않는 손'과 자유방임주의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나 역시 시장에 모든 것을 맡기면 된다고 주장한 경제학자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것은 스미스 사상의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무조건적인 자유를 말한 것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시장의 질서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인간의 이기심을 바라보는 시각이었다. 우리는 이기심을 부정적인 감정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스미스는 인간은 본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이며, 그것을 억지로 부정하기보다 올바른 제도와 경쟁 속에서 사회 전체의 번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손' 역시 신비로운 힘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오랫동안 관찰한 끝에 얻은 결론이라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책을 읽으며 분업에 대한 이야기도 깊이 공감했다.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보다 서로 잘하는 일을 나누고 교환할 때 더 큰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원리는 지금의 사회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회사도, 국가도, 개인의 삶도 결국 협력과 교환을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것은 부는 단순히 돈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고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이었다. 불안 때문에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 하거나, 눈앞의 이익만 좇는 선택은 오히려 더 큰 부를 만들지 못한다는 내용은 현실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투자 역시 단기간의 수익보다 경제의 원리를 이해하는 사람이 결국 오래 살아남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250년이 넘은 고전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지금의 사회와 닮아 있었다. 기술은 바뀌었지만 사람의 본성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시장이 움직이는 원리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국부론》은 과거의 경제학 책이 아니라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애덤 스미스가 말한 국부는 단순히 국가의 부를 의미하지 않았다. 개인이 성실하게 노동하고, 생산적으로 투자하며, 공정한 경쟁 속에서 서로의 가치를 교환할 때 사회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철학이었다. 돈을 버는 방법보다 돈이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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