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돈,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 ㅣ 환생 인터뷰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는 매일을 무언가에 쫓기며 살아간다. 더 많은 돈과 더 높은 자리,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인정까지. 나의 경우 30~40대가 되면서 더 그랬던거 같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은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일까?" 어쩌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준을 좇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돈, 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는 이런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철학을 현대인의 삶에 맞게 재해석한 책으로,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당신은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무엇을 보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밖의 하늘보다 스마트폰 화면을 먼저 보았을 것이다. 하루의 시작부터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타인의 삶에 노출된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자신의 생각과 감정은 뒤로 미루게 된다.
몇 해 전 유럽을 여행하면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 카페와 식당에서 사람들은 스마트폰보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대화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멀리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사람을 더 바라보고,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돈과 명예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들이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소유가 많아질수록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그 소유가 우리를 붙잡고 살아가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타인의 기대와 시선에 맞춰 살아가는 삶은 결국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오래 남았던 문장은 "진실은 따뜻한 위로가 아니라 차가운 칼날이다"라는 말이었다. 진실은 때로는 아프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마주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질문을 피하지 않을 때 비로소 내 삶의 방향도 선명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돈, 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는 철학책이지만 결코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바쁘게 살아가느라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춰서 스스로에게 질문하라"고 이야기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