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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회 - 뜨거운 젊은 피를 태양에 힘껏 뿌려
최산 지음 / 목선재 / 2024년 10월
평점 :

10.19 여순 반란 사건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우리 현대사의 슬픔을 이 책 한권으로 다 알수는 없겠으나, 적어도 그렇게 총칼을 뒤집을수 밖에 없었던 시대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어려서부터 좋지않는 제목으로 신문과 뉴스등을 통해 알고 있었던 사건들이 다수 있었다. 그 중에 5.18의 경우는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나오고 했기때문에 접할 기회가 조금은 있었지만 이와는 반대로 여순사건은 정말이지 잘 알수가 없었다. 이렇게 알지 못했던 사건을 책으로나마 읽을수 있게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김지회라는 인물을 통해 본 그 시대는 영웅이 필요한 시대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김지회는 영웅이라기 보다는 번뇌와 고뇌에 찬 인물이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같은 민족을 죽이고 살리는 일이 참으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김지회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선택적 방법에 따른 차이들도 눈여겨볼만 하다.
위대한 인물의 옆에는 항상 보조하는 인물이 있는데 그의 아내인 조경진도 역사의 한대목을 차지하고 있다. 비극적인 현실을 오롯이 감내해야만 했던 그녀의 희생도 참으로 슬펐던거 같다.
다시는 이땅위에 이와같은 슬픈 역사를 되풀이 해서는 안될것이다. 그러기에 지금의 여야와 같은 반목을 타파해 나가야 한다. 현실 정치에서 보여지고 안좋은 점들을 꼭 고쳐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