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대지

잃어버린 대지 -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4년 6월

잃어버린 땅 간도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계기로 해서 왜 간도가 우리땅이어야만 하는지를 알게되었다.

저자인 오세영님은 어린시절 '베니스의 개성상인'이라는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었다. 오래전 읽었었던 책이었지만 이렇게 오랜만에 오세영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대동여지도를 만든 지리학자 김정호 선생이 흥선대원군의 부름을 받아 청나라와 조선의 경계가 어딘지를 밝히는 부분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지금 현재의 지리학자인 주인공이 또다시 간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알리고자 고군분투 하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틈바구니에 끼여있는 형세로 인하여 주변 강대국들의 눈치를 보던 옛시기는 분명히 아니지만 어쩔수 없는 정치적 상황에 편중하고 있는 강단사학계를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민족사학계의 자주한국사를 부르짖음은 더할나위 없이 감명을 주고 있다. 

책에서 소개된 대동지지라는 책이 편찬되지 않았다면 저자가 이런 소설을 쓸 수도 없었을 것이며 상상력으로 쓰여낸 변방고라는 책이 창작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러하듯 기록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한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조금은 짧게 쓰여졌다라는 것이다. 좀 더 분량이 많았으면 좋았을거 같다. 그래서 마지막 변방고라는 책을 찾은 이후의 이야기가 더 기다려진다. 내 책의 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