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학십도 - 수천 년 지혜를 만나는 가장 손쉬운 길 클래식 아고라 5
이황 지음, 강보승 옮김.해설 / arte(아르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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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기에 너무 부담이 없는거 같다. 고전은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하지만 저자의 자세한 설명과 퇴계이황 선생의 풀이를 보고 있노라면 당연한듯 하면서도 쉽게 술술 이해가 되곤 했다. 그만큼 몰입감도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성학십도란 성인이 되기위해 배워야 하는 열가지 (지)도 이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높게 바라볼 정도로 위대한 사상을 일구어내신 퇴계선생의 역작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그렇게 좋게 느껴지지 않는 조선의 왕 선조에게 성리학의 기틀과 임금의 덕목을 가르치고자 퇴계선생이 써내려간 역작이다.


10가지 도에 대해서 설명을 쭉 한 이후에 나머지 원문을 뒤에 부록으로 넣어 필요하면 원문도 읽어볼수 있어 좋긴 하지만 나와같이 한자를 잘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그냥 넘길것이다. 그러나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 꼭 찾아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면 원문이 참으로 도움이 될듯 하다. 그렇게 해서 한문 공부도 더 하게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이기론으로 대표되는 퇴계선생과 율곡선생의 이야기와 부록에서도 애기하고 있는 기대승과의 악연. 등등 어쩌면 뒤에 있는 내용들이 더욱 재미있기도 했다. 막연하게나마 들어봤었던 애기들을 이렇게 쉽게 자세히 써주어 지식 함양에도 더욱 좋았다.


성인은 이미 깨우친 자이며, 군자는 성인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사람이고 소인은 그럴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을 일컫는다. 비록 성인이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리 자식들도 군자의 길을 도모해 볼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대학생이 된 딸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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