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 집어 알려주는 달인의 글쓰기 - 당신도 작가처럼 쓸 수 있는 글쓰기 황금 매뉴얼 공개!
최복현 지음 / 프리스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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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점점 자기가 누구인지를 잊고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되었고 미래에 대한 전망은 더욱 흐릿해져 가고만 있다. 이러한 때 스티브 잡스에 의해 촉발 되었다고 하는 인문학이 유행처럼 이 시대를 휩쓸고 있다. 이러한 인문학에서 강조하는 제일의 주제는 무엇보다 진정한 네 자신을 찾으라는 것이다. 너의 욕망이 무엇인지, 외부에 의해 규정된 네가 아닌 이 땅에서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줄 그 본질을 찾으라고 끊임없이 말한다. 그런 다그침과 격려 속에 자연스레 따라 나오는 질문은 그럼 어떻게?’일 것이다.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글쓰기일 것이다. 바야흐로 글쓰기의 시대다. 꼭 인문학의 붐 때문만이 아닌 이제 글쓰기는 시대의 요구 사항이 되어 버린 듯하다. 대학도, 기업도 이제는 스펙보다는 자소서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고 국내의 주요 대학들도 글쓰기 능력인 논술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고자 하고 있다. 그리고 이보다 더욱 광범위하게 이제는 자신의 생각과 삶을 객관적으로 펼쳐놓고 기록해보고자 하는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하게 일반 국민들에게 하나의 욕망처럼 솟아오르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열망과 욕구를 가지고 막상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써보자고 했을 때 쉽게 글이 써지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글쓰기는 어려서 숙제로 일기쓰기, 독후감 쓰기의 형태로 거쳐야만 했던 악몽 중의 하나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따라서 마음속에서 솟구치는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자연스레 담아낼 수 있는 능력이 없기에 많은 이들이 막상 글쓰기에 들어서는 입구에서 망설이고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이럴 때 최복현 작가의 달인의 글쓰기를 만난다면 어떨까?

 

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 쉽다. 그리고 글쓰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어 가는 동안 자연스레 가지게 해준다는 점이다. 지금껏 글쓰기에 관해 나온 책들이 대부분이 땅에 근거하지 않고 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들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쉽게 쓰세요’ ‘일상 생활에서 소재를 찾으세요’ ‘주장 문장과 뒷받침 문장을 일치 시키세요’.... 말인즉 옳은 소린데, 그것을 몰라서 못하는 것은 아닌데 도대체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는 물음 앞에 대부분의 책들은 답이 없다. 예를 든다면 자전거를 배우려는 사람에게 힘차게 끌고 가세요’ ‘손잡이를 꼭 잡으세요’ ‘무조건 페달을 밟으세요라고 말하면 자전거를 배울 수가 있는가? 먼저는 자전거가 쓰러지지 않게 타는 이가 안장에 앉을 수 있도록 뒤에서 잡아 준 후 살살 밀어주면서 차츰 자전거 페달 굴리는 것이 몸에 익을 수 있게 한 후에 손을 놓아 주는 것이 자전거를 가르치는 방법일 뿐이다. “달인의 글쓰기는 바로 이러한 방법으로 독자들을 글쓰기로 이끌고 있다. 이 책 역시 다른 글쓰기 책들이 제시하는 대전제에는 동일한 소리를 낸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대전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쉽게, 예를 들어가며 한걸음씩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무엇보다 작가가 자신의 지난날의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일 것이다. 어려서 베껴 쓴 동시로 입상했던 일, 남자로 3년간 여자 행세를 하며 펜팔을 주고 받다가 상대편 남자가 집으로 찾아 오겠다는 바람에 상황을 수습해야 했던 일, 대학생인척 연기하며 구로공단에서 일했던 일 등등. 그 자체로 한편의 수필을 읽는듯한데 작가는 자신의 그런 경험들을 훌륭한 글쓰기의 예제로, 또 자신의 처지 보다는 훨씬 좋은 여건이 독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주는 근거로 던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그러고 싶은가? 그러면 지금 당장 아무 글이나 직접 써보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말한다. 준비 되었는가? 그럼 같이 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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