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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시대의 중국 - 중국은 과연 세계의 지배자가 될까
사토 마사루 지음, 이혁재 옮김, 권성용 해제 / 청림출판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2012년은 어찌보면 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일었던 논란만큼이나 다양한 예측이 난무하는 한해가 아닐까 싶다. 마야문명의 달력이 2012년을 기점으로 멈추어 서있는 것을 통해 인류 멸망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태양계의 행성들의 배열로 인한 자연계의 대 혼란을 이야기 하는 그럴듯한 이야기들도 종종 이야기되곤 한다. 하지만 이런 것을 떠나 2012년 한해에만 전세계적으로 약 50여개 국의 수장이 바뀐다는 점에서, 특히나 한반도를 중심으로 놓고 보아도 미국, 중국, 러시아및 대한민국의 대통령까지 일시에 바뀌는 시점이 2012년 이기에 분명 금년 한 해가 우리에게는 중요한 기점이 되는 것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중국의 성장이 놀랍기만 하다. 불과 20여년 사이에 중국은 이제 G2라는 이름아래 전 세계를 미국과 같이 이끄는 선봉이 되어버렸다. 지금까지는 전 세계의 공장의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이제는 전 세계의 시장으로의 질적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정도의 막강한 과학 기술력과 함께 이제는 자국의 국방력의 영향 아래 이프리카와 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를 그 영향권 아래에 두려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후진타오를 이어 10년간 중국을 이끌 시진핑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터이다. 국내에서도 시진핑에 관한 책들이 서점가를 뒤덮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름 중국에 대해 일가견을 가진 사람들의 저서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사토 마사루의 ‘시진핑 시대의 중국, 부제- 중국은 과연 세계의 지배자가 될까?’도 그런 책 중의 하나일 터이지만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이 되는 점이 있다면, 시중의 책 들이 대개 우리의 시각에서 바라 본 중국에 대하여 씌여진 책이 대다수인 것에 비하여 이 책은 우선은 일본인이라는 우리와는 다른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보았다라는 점에서, 그리고 정치가나 학자가 아닌 중국에서 수십 년을 거주하며 중국의 속살을 접한 저널리스트라는 점이 이 책의 미덕이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의 입장에서 바라본 중국에 대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겠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중국의 현재의 장점과 약점에 대하여,
2장은 중국의 권력 지형및 시진핑에 대한 소개를, 3장은 시진핑이 짊어 지게될 중국의 무거운 정치적 과제들에 대해서, 4장은 중국의 외교 정책과 현황을, 5장은 군비 증강과 이에 따른 미국및 세계 각국들과의 국방 정책을, 마지막으로 6장은 일본인 기자답게 주로 일본과의 마찰을 비롯한 중국의 세계전략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후기에서 중국은 거대한 코끼라고 말한다. 정확한 비유다. 중국은 누구도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있는, 예측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그 누구가 되었든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일 뿐이다. 우리는 이제 이렇게 한명 한명 만져서 표현해 놓은 것들을 조합해 미루어 짐작할 뿐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조각의 일부를 나름 재미있게 전해주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