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의 말 그릇 - 비울수록 사랑을 더 채우는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5월
평점 :
비울수록 사랑을 더 채우는 엄마의 말 그릇 _ 김윤나
흔히 사람 그릇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 그릇이 크면 더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 어려움에 닥쳤을 때 큰 그릇을 가진 사람은 바닥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란을 떨지도 않으며 남 탓을 하는 경우도 적다. 또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 노력한다.
우리 인생에서 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언어 즉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 말이 사람과의 관계를 망치는 주범이 되고 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지만 되려 우리는 늘 빚을 지는 결과와 마주한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하지 못하는 것을 또 한 번 일깨우고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 아닌가 싶다. 사실 소통이나 대화에 관한 책은 너무나도 많다. 그럼에도 이 책이 조금 특별하게 다가온 것은 단순하게 어떤 말을 전달해야 한다는 지침서가 아니라 자신을 돌아 보고 반성할 수 있는 쉼표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또 한 책은 우리에게 끝없이 질문한다.
아이는 당신의 어떤 점과 닮았나요?
나는 지금 어떤 감각을 경험하고 있나요?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가요?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그간의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를 설계하기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대화의 예시나 김윤나 작가가 전하고 싶은 말도 담겨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독자가 해야 할 것은 질문에 답을 찾아 나를 살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아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일
어렵지만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고 엄마의 말 그릇은 아이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의견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