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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있는 아이, 어떻게 키울까요? -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를 위한 애착중심 자녀양육
Kent Hoffman 외 지음, 양명희 외 옮김 / 학지사 / 2024년 2월
평점 :
둘째가 유달리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갈망한다.
매일같이 무엇인가를 확인받으려 하고 계속해서 자신을 지켜보길 바란다. 그래서 지나친 애착을 갈망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오랜만에 대학교 때 공부하던 생각이 떠오를 만큼 열심히 읽었던 책이다. 거의 대학교 교재와 같은 책.
먼저 자녀를 위한 안정애착을 어떻게 활보할 수 있을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나마 책을 읽으며 다행이었던 것은 양육방법을 아는 것이 복잡할 필요가 없다는 작가의 말에 위안이 되었다.
하나의 이야기를 설정하고 상황을 만들어 이에 필요한 내용을 요약하듯 구성하였다.
완벽주의와 자기비난에게 작별을 고하고 긴장을 풀어 자신감을 되찾고 이 책의 핵심인 서클에 고정한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는 서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3장에서 본격적으로 ‘안정감 서클’이 설명돼 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자녀가 단지 배우는 학생이 아니라 자녀 역시 부모의 교사라는 것이다. 부모가 많은 시간 민감하게 반응하며 추측하고 관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정감 서클은 간단한 로드맵으로 주어진 어떤 순간에라도 자녀가 무엇이 필요한지 빠르고 정확하게 아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한다. 돌봄추구, 탐험, 돌봄/양육 세 가지 필요를 통해 가능하다.
즉 원을 만들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게 하고 그것을 부모는 추측하고 관찰하며 애착중심 육아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는 듯했다.
이것을 기반으로 책은 다양한 상황과 필요한 애착을 설명하고 있다. 글상자를 만들어 보다 세심하고 집약적인 내용을 담아낸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있어 주며 책임, 지혜 등을 가르치고 성찰을 통한 자아를 발달시키도록 도와야 한다.
서클에 대한 설명과 서클을 통해 기본을 구축하면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사실 많은 시간을 들여 일단 완독을 했지만, 책의 내용을 완전히 습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작가가 주장하는 새로운 이론의 ‘서클’이기에 더욱 그러한 것 같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번역이 너무 딱딱하다는 것이다. 읽기에 편안하지 못한 문장들이 더러 보인다.
그래도 새로운 이론이기에 새롭다. 몇 번 더 재독해 보면 지금보다 훨씬 더 깊은 내용이 담겨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