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다른 그림 찾기 북입니다. 어른들도 많이 하시잖아요. 초등학생 아들이 책을 받자마자 자기가 하겠다며 가져갔어요!!
아들은 무작정 첫 번째 다른 그림 찾기 페이지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책장을 넘기는 걸 보니 앞에 뭔가 동화책 느낌의 내용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처음부터 꼼꼼히 살펴보자고 했습니다.
단순히 다른 그림 찾기 책인 줄 알았는데, 나름 주인공도 등장하는 간단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동화적 요소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나름의 스토리와 다른 그림 찾기를 하는데 흥미를 줄 수 있는 상황 설명이었습니다.
아들이 동화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그 내용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다른 그림 찾기에 돌입한 아들의 눈동자가 번쩍였습니다. 순식간에 5개 정도를 찾아내더니 갑자기 한숨을 쉬었습니다.
“어려워! 아빠 76쪽 보면 안 돼?”
“응? 76쪽?”
76쪽에는 정답이 표시돼 있었습니다. 저는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을 하고 천천히 찾아보라고 했죠. 살짝 인상을 쓰며 두어 개를 더 찾더니 바로 포기를 해 버렸습니다.
“아빠가 해봐!”
아들의 말에 호기롭게 덤볐지만, 저도 겨우 하나를 더 찾는데 그쳤습니다.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76쪽을 살짝 컨닝했습니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다른 그림 찾기를 한 날짜와 찾은 개수를 적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페이지에 “아직 못 찾은 곳은 언제든 생각날 때 또 찾으면 돼!” 이렇게 적혀 있어요. 저는 아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고 절대 76쪽을 컨닝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책을 덮었습니다.
이야기를 구성하며 다른 그림 찾기를 할 수 있는 것과 난이도가 제법 아이들의 집중력과 끈기를 키울 수 있는 좋은 책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