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필요해, 오스카!
플로렌시아 에레라 지음, 로드리고 로페스 그림, 성소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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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필요해, 오스카! _ 폴로엔시아 에레라

 

먼저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제목 때문이었다. 두 아들에게 먼저 읽게 할까 고민을 살짝 했지만, 내가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꿈을 잃어버린 청소년들이 많은 요즘.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아이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의미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일단 표지의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달을 멍하니 바라보는 듯한 오스카의 모습에서 사실 내 아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이번 책은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목차를 먼저 살폈다. (보통은 작가의 말도 읽지 않고 본문의 내용을 살피는 경우가 많다.)

 

목차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하지만...’ 이었다. 9개의 장에서 무려 절반에 넘는 5개의 장에 하지만...’이 붙어 있었다. 책의 본문을 읽기 전에 하지만...’이 의미하는 것을 선뜻 눈치채기 힘들었다.

 

첫 장을 읽고 나서 바로 하지만...’이 의미하는 것을 빠르게 눈치챌 수 있었다.

 

책의 주인공 오스카는 애완동물이다. 하지만 사랑받지 못하는 그저 주인이 있는 개일 뿐이었다. 무료함을 느끼던 오스카는 가출을 결심한다. 무작정 집을 뛰쳐나온 오스카는 방랑(?) 생활을 하며 5명의 동물과 마주친다. 마주친 동물 중에는 오스카가 부러워할 만큼 멋진 동물도 있었다. ‘하지만...’ 이 말은 오스카가 하는 말입니다. 이유에 대해서는 책을 읽고 생각해 보세요.

 

결국에 자신의 의미를 찾은 오스카!!! 축하해~~

 

오스카는 자신의 의미를 찾아 노력한 끝에 평생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됩니다. 참 뿌듯하면서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속에 조금 가슴 아픈 문장이 있어요.

 

오스카가 자신을 반려동물이 아닌 애완동물로 표현한 부분이었어요. 이 부분을 읽으며 나도 자식에게 부모가 아닌 양육자의 모습으로만 비춰지는 것은 아닐까 반성해 보았습니다.

 

책은 부모님이 먼저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자녀 육아에 지친 부모님에게도 의미는 꼭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아이에게 책을 읽히고 함께 의미에 관해 이야기도 해 보시고 의미를 찾기 위한 과정에도 집중해 보세요.

 

저는 이 책이 참 좋았던 이유는 오스카가 생각과 포기를 반복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 작가가 시각장애인입니다. 본인의 실제 경험을 책에 녹여 냈다고 생각하니 더 와 닿는 가슴이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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