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름부터 노안이 오고 있다는 상황적 증거들이 있었다. 가끔 일에 몰두하다 보면 지속되는 안구건조증은 쉬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쉬지 못하는 잘못을 확인해 주는 증세이다. 다른 것보다 쓸 만한 해법은 가끔 멀리 보기, 눈 주변 지압하기, 비타민C 먹기 등은 꼭 실천해야겠다.
내가 처음으로 계획하고 티케팅해서 다녀온 타이페이 여행은 참 즐거웠다. 낯선 곳에 갔지만 오히려 내 자신을 객관화하거나 그들의 일상적인 공간에 낯선 사람의 낯선 시각으로 봤다는 것이 가장 큰 결실이었다. 그 후에 서울 북촌을 갔을 때, 여행자의 시각으로 동네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실행력‘이라는 단어 때문에 골랐지만 ‘디자인 스쿨‘에서 배운 디자인적 발상을 하는 책이다. 그런 점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지만 흥미있게 읽었다.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 창의적으로 보는 연습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