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 이후의 중국
프랑크 디쾨터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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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이후의 중국>, 프랑크 디쾨터 #도서제공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과 문화대혁명 이후 시진핑 주석 집권 전 까지 중국의 모든 것을 다룬 책이다. 간만에 뇌를 팡팡 돌리며 읽었다😵‍💫! 중국의 초고속 성장 뒤에 가려진 이면을 낱낱이 파헤치는 책으로, 정치와 경제, 사회 다방면에서 어떻게 현재의 중국이 만들어졌는지 설명하고 있다.
(독서하면서 유식해지는 기분.. 짜릿해...😎!)

🍀마오 이후의 독재자들
마오쩌둥 이후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사회주의는 더욱 강화되고 공고해졌다. 중국의 현대사 흐름은 파벌 싸움과 끝없는 권력다툼의 연장선이다.

🍀계획경제의 모순과 이름뿐인 <개혁과 개방>
중국 정부는 문화대혁명으로 잃어버린 10년을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앞다투어 해외 기술을 수입하고, 과도하게 공장을 건설하고, 너무나도 많은 투자 조합과 은행이 생겨난다. 말이 계획경제지, 실상 현장에 "계획"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 국영 기업은 정부의 보조금만 빨아 먹는 존재일 뿐 회계 장부며 이익이며 모두 조작된 것에 가깝다. 이는 앞으로 중국이 착실하게 쌓아갈 구조적 모순이며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다.

🍀짓밟힌 민주주의의 불씨
후야오방의 사망을 시발점으로, 수십 만 명의 학생들과 농민, 시민들이 텐안먼 광장으로 민주주의를 외치며 뛰어나온다. 이 역사적인 흐름이 우리나라의 4.19혁명과 5.18 민주화 운동, 그리고 서울의 봄과 매우 유사하여 놀라웠다. 우리나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끝에 결국 민주화의 꽃을 피울 수 있었지만,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이름뿐인 민주주의 하에서 군부독재를 타도하는 것보다 아예 체제를 전복시키는 것이 더 어려웠던 것일까. 군인들은 총과 탱크로 무장한 채 죄없는 시민들을 죽이고 학살한다. 정부는 사망자를 200명으로 밝혔지만, 실질적으론 2700명에서 3400명 정도로 사망자를 추산하고 있다.

🍀사회주의 손에 들린 자본주의 도구
과연 정치적 자유가 없는 경제적 자유는 가능한 것인가?많은 국가들이 중국이 시장경제를 개방하면, 민주주의 또한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순진한 환상을 가졌다. 기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벌어들일 이익을 보고 모른척 한 것은 아닐까?

🍀세계화의 탈을 쓴 경제개혁
중국은 <큰 것이 아름답다> 라는 기치 아래, 수 많은 기업들의 인수 합병을 단행한다. 부실한 기업들을 정리하고 몇 개의 기업에 보조금 등을 몰아주어 한국의 재벌처럼 키우려는 계획이었다.
이와 더불어 장쩌민이 도입한 <세계화> 전략으로 인해 중국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다. 중국의 형편없는 인권과 기술 복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가들이 중국이란 시장에 침을 흘리며 중국에 만연한 문제를 모른 척 한다.(미국 또한 마찬가지. 솔직히 미국이 홍콩이나 대만에 대해 침묵하고 모호한 외교 정책을 핀 덕에 중국은 거리낌없이 시장경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종하고 내부를 규제함으로써, 대부분의 국가에 무역 적자를 안겨주었다.
이런 경이로운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중국이 벌어들인 돈은 국가의 배만 불려주었을 뿐이다.

🍀중국식 사회주의와 거침없는 폭주
2008년 리만 브라더스 사태 이후, 중국은 자본주의가 결국엔 망하고 마르크스의 공산주의가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 <중국식 사회주의>만이 해답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 이에 따라 인터넷을 더욱 더 철저하게 검열하고, 모든 유형의 활동가들을 탄압하기 시작하며 남중국해를 비롯해 많은 곳에서 영토 분쟁을 벌인다. 더 이상 미국은 이를 좌시할 수 없게 되었고, 서방세력은 항상 중국에 대해 적대적이라는 중국의 오랜 믿음이 현실화된다.

🏷 저자의 말마따나 중국이란 나라는 제대로 통계를 내기도 어렵고, 그 실상을 파악하기가 정말 어려운 나라이다. 민주주의와 자유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몇십년의 징역에 처해지고, 조그만 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자택 감금을 당하는 것을 보면.. 옆에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멀게 느껴진다. 특히 텐안먼 사건이 1989년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놀랐다. 2010년 류샤오보의 노벨 평화상도 그렇고, 내가 정말 이 나라 역사와 정치에 무지했다는 생각이 든다. 쉽지 않은 책이지만 세계 패권을 주름잡고 있는 옆나라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독서로 지식을 채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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