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리사 리드센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파머스 / 2024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리사 리드센 / 북파머스
스웨덴 작가인 리사 리드센의 데뷔작으로, 2024년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은 책이에요.
출간 즉시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32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습니다.
'보'가 임종을 앞두고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보는 아내의 향기를 간직하기 위해 스카프를 병에 담아두는 등,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득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세대 간의 소통, 가족 간의 사랑, 오랜 우정, 화해와 작별의 과정을 담아내며, 우리의 인생 또한 돌아보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특히, 보와 반려견인 '식스틴'의 관계는 따뜻한 감동과 뭉클함을 줍니다.
(노견을 키우고 있어서인지 이런 부분을 읽을 때면 왠지 너무 눈물이 나요 ㅠㅠ)
북유럽 소설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따뜻하고 감동적인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을 통해 사랑과 화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11.
나는 그의 상속권을 박탈하고 그가 아무것도 물려받지 못하기를 바랐다.
그는 식스틴을 데려가려 하는 것이 다 나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나처럼 나이가 많은 사람은 숲에 가서도 안 되고, 식스틴 같은 개들은 시골길을 한 번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더 긴 산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부엌 소파에 누워 있는 식스틴을 바라보았다. 그는 입을 벌리고 하품을 크게 하더니 내 배에 머리를 기댔다. 나는 퉁퉁 부어오른 손가락을 그의 털 속으로 집어넣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 빌어먹을 자식이 뭘 안다고 그럴까? 그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456.
주변은 너무나 어두워 나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식스틴의 털 냄새는 내 코끝에서 어른거렸고, 동시에 내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았다. 무언가가 방향을 바꾸는 듯한 느낌. 식스틴의 축축한 코가 내 손안으로 들어왔고, 동시에 내게 기대어 오는 식스틴의 몸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말할 수 없이 맑아졌다.
창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나는 남쪽으로 날아가기 위해 두루미들이 모여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새들이남쪽으로가는날 #리사리드센 #소설 #외국소설 #해외소설 #인생 #죽음 #가족 #사랑 #부모님 #눈물 #감동 #베스트셀러 #신간 #책추천 #책리뷰 #북파머스 #북로망스
#신간 #신간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독서기록 #독서감상문 #책벌레 📚🐛
#출판사 에서 책을 보내주셔서 기쁘게 읽고, 진심을 다하여 #서평 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