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각 - 더 이상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사람이 되는 법
스즈키 유 지음, 하진수 옮김 / 길벗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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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혹은 일주일을 떠올려보면 쉬는 시간 없이 항상 '바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해야 할 일을 '잘 해냈어'라고 만족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정작 '여전히 하지 못한 일들'이 있고 남들과 똑같은 24시간이 있음에도 일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 관리와 관련된 여러 책들도 보고, 일상에서 관련 기술도 사용해 보곤 하지만 원하는 대로 일상을 개선시켜주는 방법은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각>의 제목을 보면서 '혹시 나 역시 그런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저자가 소개한 것처럼 책의 내용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시간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와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에 대처하는 법, 그리고 인간의 감정 및 기억과 같은 내용을 통해 심층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 마지막으로 '시간 부족'과 관련된 상식- 믿음- 사고방식의 문제를 짚어봅니다. 저자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효과 있는 시간 관리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애초에 '시간의 흐름' 자체가 감각으로 느낄 수 없는 것이며 기억에서 유추한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상하는 것인데, 미래를 예상하고 과거를 기억하는 데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래의 현실감이 뚜렷한 사람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룰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시간 관리에도 반영되어 시간의 많은 부분을 생산성을 위해 투자하게 됩니다. 이처럼 미래의 현실감이 떨어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미래의 예상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 과거를 비교적 정확히 기억하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 과거 기억이 긍정적인 경우와 부정적인 경우 등 각자가 가진 미래와 과거에 대한 현시점의 상태에 따라 각기 유용하게 작용되는 시간 관리 기술이 있는 것이죠. 저자가 제시한 '시간 감각 유형 테스트'에 따라 나의 현재 시간 감각 유형을 알 수 있고, 각 유형에 적합한 시간 관리 메인 기술과 옵션 기술을 통해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하는데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책 소개를 보며 다른 시간 관리 책과는 조금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훨씬 더 깊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시간'의 개념, 시간과 기억의 관계, 뇌의 오류와 인식의 관계, 미래 변수에 대한 대처, 인상적인 회상과 시간의 관계 등 단순히 시간 활용의 기술적인 부분을 넘어 시간과 인간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던진 것 같았달까요. 이전의 휴식 시간을 떠올려보면 쉰 것 같지 않은데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금과는 다른 방향으로 휴식 시간을 꾸려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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