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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색 디자인 북 - 일러스트로 한눈에 보는 색 조합 아이디어
오비 요헤이 지음, 김지혜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3월
평점 :

멋진 색 조합은 같은 내용물을 달리 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색상을 선택해야 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날마다 있습니다. 집안의 인테리어, 매일의 식사나 옷차림을 결정할 때도 알게 모르게 우리는 늘 선택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업무상 피피티를 만들 때의 색 조합이 고민되어 이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바를 잘 담을 수 있게, 그리고 이왕이면 예쁘게 색을 구성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더라구요.
<배색 디자인 북>의 작가 오비 요헤이는 일본의 디자이너로, 표지, 패키지, 로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내추럴, 팝, 레트로, 스페이스, 걸리시, 판타지, 쿨, 일본', 총 8개 카테고리 안에 각각 5가지 테마의 배색 아이디어와 그 안에 다양한 조합까지, 총 800여 개가 넘는 저자의 배색 아이디어와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분위기의 포인트와 키워드, 그리고 대표적인 예시 작품, 메인 4색의 배색 팔레트와 CMYK, RGB, Web 표시용 수치, 4색 - 2색 - 3색 조합의 예시 작품, 메인 컬러와 잘 어울리는 또 다른 배색의 채도 - 명도 - 색상과 그 예시가 한 배색의 구성입니다.

책의 내용은 친절하고 세심합니다. 메인 컬러를 중심으로 '2-4가지 배색을 하면 된다'라고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각각의 느낌을 보여주는 것, 메인 컬러 외에 잘 어울리는 컬러도 함께 소개하면서 그 색상과 톤, 배색에 대한 아이디어를 함께 제시하는 것, 해당 색상이 주는 느낌을 함께 알려주는 것 같이요. 각 카테고리를 시작할 때마다 소녀가 테마별 색상의 옷을 입고 있는 그림은, 해당 카테고리의 배색을 한눈에 보여주는 귀여운 아이디어이기도 합니다.

책 전체의 배색 느낌은 '트렌디하다'라는 말이 바로 떠오를 만큼 요즘 인기 있는 색들이 조합된 것 같아요. 어디에 사용해도 '예쁘다'는 느낌이 들 것 같구요. 그뿐만 아니라 색과 톤, 배색, 색의 농도, 컬러 선택 방법과 같이 기본이 되는 내용도 실려 있어서 이 책의 배색을 활용한 후엔 저자가 알려준 내용들을 참고해서 응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우선 이 책을 옆에 두고 개인 작업물에 활용하고 참고하면서 색에 대한 감각을 익혀보려구요. 언젠가 저만의 예쁜 색 조합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