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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는 사람에게는 한 가지가 있다 - 인생의 승자들이 알려주는 ‘가속 성장’의 비밀
케빈 밀러 지음, 고영훈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2월
평점 :

지난 삶을 돌이켜보면서, 저에게 있어 '결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의 뒤편에는 오랜 기간에 걸친 꾸준하고 많은 시간의 투입과 몰입의 시간이 있었다는 공통점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 결실마다 각기 다른 동기가 있었지만, 저의 경우 스스로 계획하고 의지적으로 애를 쓰기보다는 내면에 있었던 강한 동기가 저를 이끌었다는 점 역시 공통적인 부분이었구요. 지금은 그만큼 강하게 저를 이끄는 동기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좋지만 삶과 상황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삶의 원동력'에 대해 말하는 <해내는 사람에게는 한 가지가 있다>의 내용에 호기심이 생긴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해내는 사람에게는 한 가지가 있다>의 저자이자 애플 아이튠즈 '커리어' 분야 최상위 팟캐스트의 제작자이자 진행자인 케빈 밀러는, 모두가 주도적인 멋진 삶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갖고 있으며 스스로 동의할 수 있는 이유, 즉 삶의 의욕인 '원동력'이 켜져 있는지 꺼져 있는지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동기는 삶을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며, 보상 자체에 집중하는 대신 주어진 매일을 기대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이 되게 해줍니다. 저자는 삶의 원동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섯 가지 요인인 '물려받은 유전자, 부모와 환경,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 스스로 믿는 것'에 대해 설명하며, '삶의 목적, 관계, 몸, 마음, 일, 재정, 성취' 등과 같이 삶의 주요 성취 범주에서 이 요인들을 연결시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질문과 조언을 제시합니다.
보통 비슷한 종류의 책에서 '원하는 것'을 원동력으로 삼으라고 조언하는 반면, 저자는 원하지 않는 것도 때로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모든 것을 아주 잘할 수는 없다'라며 각자 고유의 재능과 성향이 삶의 원동력을 결정하고 각자의 본성에 맞는 성공으로 이끈다고 하며, 그것들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맹목적인 긍정이나 도전이 아닌, 현실을 수용하고 이성과 통찰을 통해 자연스러운 결과에 이르도록 하는 흐름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가끔 무언가를 바꾸어 보고 싶지만 막막하고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여러 계기를 통해 답을 찾게 될 때 그 답이 스스로의 욕구를 마주하고 깊은 통찰을 거쳐 도출되면, 이후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은 자신의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개념과 질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유익할 듯합니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머리를 쓸 필요가 없는 반응적인 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능동적인 생활로의 변경이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나의 삶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면, 노력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