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심리학 - 당신은 얼마만큼의 돈을 다룰 수 있습니까?
새라 뉴컴 지음, 김정아 옮김 / 카시오페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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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랄 때 익힌 돈에 대한 개념과 돈과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저마다 어떤 이야기를 믿는데,

바로 그 이야기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말해준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책 소개에 적혀있던 이 구절에 <부자의 심리학>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돈에 대한 저의 마음을 생각해 볼 때, 어딘가 불편하고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책의 도움을 받아 저의 생각을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싶었거든요.


행동경제학자이자 재무 관리 전문가인 <부자의 심리학> 저자 '세라 뉴컴'은, 돈과 우리의 관계를 좌우하는 것은 각자의 돈과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스토리'이며, 이를 먼저 다뤄야 재무 수치가 더 쉽게 바뀌고 변화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돈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려면, 먼저 부정적이고 해로운 신념과 관점을 없애야 한다(p.166)'구요. 저자는 이를 위해 우리 삶에서 돈이 차지하는 의미와 위치를 문화 - 사회 현상에 기반하여 이야기하고, 각자가 돈과 건강하게 관계 맺는 것을 방해하는 왜곡된 사고방식을 살펴보게 합니다. 또한 돈, 소비와 관련된 우리의 욕구를 바라보게 하며 이에 근거한 새로운 돈 관리법을 제시합니다.

제가 느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과는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돈을 보는 사고방식을 '소득 관점'에서 '자산 관점'으로 전환하게 하고 각자가 가진 '재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모든 결정 아래에는 욕구를 채우려는 시도가 있다는 것과 우리가 느끼는 욕구는 모두 가치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요. 저자가 이야기하는 개념들은 학교에서도 들었고, 다른 책에서도 보았던 것인데 왜인지 마치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새롭고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책 소개에 '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으로 밝혀낸 돈을 다루는 능력을 익히는 법'이라고 나와있듯, 가치관이나 욕구, 의미 등 좀 더 근원적인 부분과 돈을 결부시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다른 관점'은 돈에 대한 생각뿐 아니라 '나와 타인'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를테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재원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각자가 가진 독특성과 그 가치를 인식하게 하고, 폄하되었거나 외면해왔던 욕구를 소중하게 여기게 하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저자의 제안을 따라간다면 내가 가진 재원을 창의적으로 조합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려보고 시도를 하게 되는 등, 멈춰있거나 지키기 위해 애를 쓰기보다는 '나아가는 상태'의 삶으로 만들어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생각지 못한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구요. 저자가 제안하는 과제는 저자가 말하듯 익숙해지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고, 그래서 쉽지는 않을 수 있지만 각자의 삶에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될 듯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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