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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세대가 온다 - 잡아먹을 것인가, 잡아먹힐 것인가
송진주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4월
평점 :

얼마 전부터 SNS 상에서 챗GPT라는 단어가 자주 보였습니다. 발전된 기술은 대체로 유용하긴 하지만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서 챗GPT를 사용하기도 전에 '과연 나도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챗GPT 사용설명서라는 <GPT 세대가 온다>를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처음 <GPT 세대가 온다>라는 제목을 들었을 땐 챗GPT가 만들어 낼 미래에 대한 담론이 주제인 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책 표지에 있는 소개처럼 챗GPT 초보 이용자를 위한 친절한 사용 설명서에 가깝더군요. 저자 송진주님은 GPT 연구소를 만들고 운영하는 분으로, 인문학도이자 워킹맘으로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GPT 세대가 온다>가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쉽고 실용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진 이유가 그것이었나, 잠시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대화 전문 인공지는 챗봇으로, 챗GPT가 스스로 소개하는 자신은 '자연어 처리 및 딥 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사용자 입력에 대해 인간관 같은 응답을 생성하는 AI 기반 대화형 에이전트'입니다(p.26). 쉬운 말로는 인간과 같은 대화를 시뮬레이션하도록 설계된 AI 기반 대화형 에이전트 라고 하네요. 이 책은 챗GPT에 대한 간략한 설명 및 전망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크게는 업무 분야, 온라인 N잡 분야, 일상 분야 셋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업무 분야에서는 시장조사, 자료수집, 번역, 제품 비교, 온라인 N잡 분야에서는 글쓰기, 스크립트 제작, 이미지 생성 및 수정, 음악 만들기, 일상 분야에서는 신체 건강 관리, 여행, 요리, 영어 공부, 재정관리 등 구체적으로 챗GPT사용하는 예시를 보며 실제로 따라 해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책을 보면서 처음으로 챗GPT를 이용해 보았는데요 신기하기도 하고 편리하기도 했으며 동시에 한계 혹은 단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니 저자가 이야기하는 '프롬프트(챗GPT에게 요구할 명령어)'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었구요. 사용자가 잘 활용한다면 굉장히 획기적으로, 정말 유용하게 사용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챗GPT가 해내는 일들과 발전 정도를 살펴보면 '인간의 설자리'에 대한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보고서에 근거해 이야기했듯, 챗GPT는 대단하지만 만능은 아니라는 것, 창작의 능력은 있지만 '훈련된 데이터를 기반'으로만 대답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신뢰도 역시 100%가 아니라는 점에서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챗GPT를 잘 사용해 보고 싶은데 어떤 분야에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막막하셨던 분들, 저처럼 낯선 기술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지만 어려울 것 같아 사용을 망설이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GPT 세대가 온다>를 추천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한 스텝씩 따라가다 보면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방향으로의 사용에 대해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