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시크릿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11가지 법칙
다카하시 히로카즈 지음, 이선주 옮김 / 알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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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시크릿>을 읽어보았거나 알고 계신 분이라면 익숙한 주제일 것 같습니다. '에너지를 끌어당겨 현실을 원하는 대로 바꾸는 방법'에 대한 것이거든요. 아마 몇 년 전이었다면 저는 이 책을 그냥 지나쳤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어떤 일을 달성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노력 대신 말이나 상상 같은 것만으로 어딘가에 도달하려는 시도를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여러 책을 읽고 다른 경험을 하면서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제 생각의 여지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공통적인 체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보이지 않고 내가 알지 못하더라도 거기에 어떤 원리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구요. 마침 이것이 '양자역학'과 관련이 있는 개념이라는 정보를 접해서 이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던 차에, 양자역학에 기반하여 소원 실현의 원리를 설명하는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11가지 법칙'이라는 부제가 붙은 <퀀텀 시크릿>의 저자 다카하시 히로카즈는 양자역학 코치로, 자신이 공부한 동양철학, 성공철학, 심리학, 뇌과학 등과 직접 체득한 성공의 법칙과 소원 실현 방법을 양자역학 이론에 근거하여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양자역학은 '원자와 전자, 소립자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 자연의 움직임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쉽게 말하면 '보이지 않는 세계를 해명하는 학문'이라고 합니다(p.32). 그는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만물의 근본은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주파수나 파동이 공명하게 되면 서로를 끌어당겨서 보이지 않는 것도 현실에 나타나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끌어당김의 법칙'이며, 그가 말하는 '우주를 지배하는 11가지 법칙'의 기반이 됩니다. 그는 소원을 실현하는 사람이나 꾸준히 성공하는 사람들은 '끌어당김의 법칙'을 비롯해 '사고, 말, 결단, 행동, 몰입, 영향력, 음양, 에너지, 중용, 목적의 법칙' 등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을 따른다고 이야기하며, 이를 소개합니다.

책은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 쉽게 읽히며, 글이 짜임새 있게 전개되어 읽기에도 매우 편했습니다. 다만 과학에 대한 부분이다 보니 개인적인 역량으로 인해 아직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저자가 말하는 여러 내용들을 보며 살면서 경험한 신기한 일이나 의문이었던 부분들이 떠올랐고 그 이유에 대해 책의 개념과 연결시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엔 단순히 상상이나 확언만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사람마다 자신에게 더 잘 맞는 방법으로 잠재의식 변화의 방법을 달리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며 권유하는 것을 보고, 제가 잘 모르고 오해했던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 중 '뱀은 인간이 보지 못하는 적외선을 보고 곤충은 자외선을 보는 등 같은 생물이라도 보이는 세계가 완전히 다르며, 우주에서 눈에 보이는 물질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과연 내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과, 그전에 내가 보고 있는 것,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얼마나 작은 세계일까 하구요. 위에 언급된 여러 법칙이나 확언 등에 대해서도 그것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궁금하신 분들, 또 언젠가의 저처럼 '보이는 세계'에 지나친 무게를 두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온전한 이해가 있다면 행동과 삶까지 변화되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이따금씩 떠오르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자신과 세계에 대해 이전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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