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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우즈훙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0월
평점 :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를 읽으면서 대비되는 두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사회성은 조금 부족한 듯 보이더라도) 생명력이 넘치고 활기차 보이는 사람과, 사회성이 뛰어나고 예의 바르지만 어딘가 정제되어 있는 듯하고 활기를 찾아보기 힘든 사람의 모습이요.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저명한 심리학자로, 심리학 분야의 밀리언셀러 작가이자 심리상담가인 우즈훙은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를 통해 진실한 자아로 사는 것의 중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진짜 자아는 자기감정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반면, 가짜 자아는 누군가의 감정과 반응에 맞추어 만들어진 것입니다. 거짓 자아를 가지고 사는 사람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사랑받기 위해 자신을 포장하며, 자신의 경계를 지키기 힘들어하거나, 경계를 지키고 두려움에 제압당하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날을 세워 반응하게 되죠. 열정이 가득하고 의욕이 넘치는 삶, 즉 생명력을 뿜어내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자기 본성'을 마주해 진짜 자아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나 현실에서 자기 마음을 관찰하고 진심으로 무엇을 원하고 갈망하는지 찾아내는 것, 내적 갈등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자신을 깊이 인식하는 것, 두 가지의 요소가 필요하구요(p.22). 저자는 이런 과정을 비교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언어를 사용해 '영웅의 여정'이라고 표현합니다.
책을 읽으며 나 자신으로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보았습니다. 하고 싶은 것과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진짜 이유일까. 나의 진심이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며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그리고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원인은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듯 진짜 자아를 가지고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가진 사람은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태도를 가지게 될 테니까요. 진짜 자아로 살기 위해서는 나의 감정을 인지하고, 이를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감정과 나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감정은 단순히 생겼다 사라지는 의미 없는 무언가가 아니라 내 안에 무엇이 있으며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등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라는 것에 대해서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