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무기다 - 불가능을 깨고 최고 성과를 이끄는 위대한 기술
스티븐 코틀러 지음, 이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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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무기다>는 '불가능을 바꾸는 강력한 공식'이라는 제목으로 서문을 시작합니다. 저자는 먼저 '불가능'을 큰 불가능과 작은 불가능,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하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는 모든 일은 '큰 불가능', 규모는 다르지만 나와 타인 모두 적어도 당분간은 성취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는 일은 '작은 불가능'이라고 칭합니다. 저자는 작은 불가능 성취에 인생을 바친다면 큰 불가능을 성취할 순간도 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큰 불가능을 성취한 사람들에게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두 종류의 불가능 모두에 통용될 수 있는 공식을 제안합니다.


뉴욕타임스 기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 스티븐 코틀러는 신경과학, 심리학 전문가의 의견을 분석하고 최고의 성과를 낸 사람들의 공통점과 성공 비결을 30년 동안 연구하여 정리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저자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생물학적 공식'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해답을 찾길 원했고, 그 답으로 '몰입'이라는 요소를 찾아냅니다. '가장 좋은 상태라고 느끼는 동시에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의식 상태(p.21)'인 '몰입'이, 잘 훈련된 '동기부여, 학습, 창의성'이라는 요소와 결합할 때, '최고 수행 상태'(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신이 최적화되어 기량의 발휘 정도가 최고치에 이르는 상태 p.19)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네 가지 요소가 뇌와 신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결과 일상에서는 어떤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지를 소개하지요. 같은 것을 반복하며 얻어지는 탁월함, 1만 시간 법칙에 대한 새로운 시각, 기쁘다가도 울적해지는 정서를 경험하며 폭발하는 창의성 등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명확히 정리해 주거나 새롭게 제시해 주는 견해들은 흥미롭고 신선했으며,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한 전략의 부분은 이른바 '자기계발 서적'의 형식과 내용을 갖추고 있지만 생물학과 심리적인 부분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차별적이면서도 유용한 부분이었습니다.





몰입 상태가 되기에 앞서 먼저 해야 할 일들, 즉 여러 기술을 느리고 의식적으로 습득하고 숙달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마음에 적지 않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분명 지나고 나면 '그때 그 시간이 필요했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막상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는 시간에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문과 바르게 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으로 괴로운 날들을 보내게 되니까요. 비슷한 시기를 보내는 분들이 있다면 이 시기에 대한 저자의 연구 결과에서 도출된 결론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투쟁 단계'에서 겪는 좌절감은 '자신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이제는 그만 멈추고 다시 생각해 방향을 잡으라는 신호'가 아니라, '좌절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계속 가면 몰입 상태가 나타나니, 가던 길을 계속 가야한다'는 이야기라고요. 그러니 스스로 쌓아온 그동안의 시간을 조금 더 신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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