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이 평범한 사람을 최고로 만드는가? - 당신의 장벽을 뛰어넘는 4가지 마인드셋
라이언 고트프레드슨 지음, 최경은 옮김 / 생각의길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의 삶에 있어 이전과는 다른 관점에 가능성을 두게 한 중요한 계기를 떠올려보라면, '사고 패턴'이 각자의 행동과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을 꼽을 것 같습니다. 마음과 관계의 괴로움을 유발하는 사건을 들여다보니 특정 사고방식이 마치 '물길'같은 역할을 해서 비슷한 부류의 문제를 만나면 거의 매번 같은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 같은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그때부터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사고방식과 그 반대의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국내에 번역된 책 중에서는 관련 자료만을 주제로 삼은 것을 찾기 힘들었는데, <어떤 생각이 평범한 사람을 최고로 만드는가?>를 읽으면서 '내가 찾던 책이구나!'하는 반가움을 느꼈습니다.




<어떤 생각이 평범한 사람을 최고로 만드는가?>의 저자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경제경영대학의 리더십 매니지먼트 교수인 라이언 고트프레드슨은, 우리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오히려 우리의 삶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든다며 자신의 마인드셋이 어떠한지 점검해보기를 권합니다. 사람의 사고, 감정, 판단, 행동과 같은 인간 행동의 90%는 무의식적인 자동화 과정으로 처리됩니다. 이때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셋은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해서, 세상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자동 필터링을 통해 해석과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치지요. 즉, 마인드셋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자 삶을 운영하는 세 가지 근본적인 면인 생각, 배움, 행동을 주도하여 삶, 일, 리더십 전반의 결과를 내는 것입니다. 저자는 여러 자료와 연구를 모아 성공하기 위한 마인드셋을 프레임으로 만들었습니다. 저자가 '성공 마인드셋'이라 이름 붙인 네 가지 마인드셋에는 능력, 재능 및 지능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성장 마인드셋', 진리를 좇고 최적의 사고를 추구하는 '개방 마인드셋', 이익을 얻고 성취하려는 자세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추진 마인드셋', 타인을 가치 있는 인격체로 보고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는 '외향 마인드셋'이 있습니다. 한편 이 반대 지점에 있는 '제한 마인드셋'에는 고정, 폐쇄, 예방, 내향 마인드셋이 있지요. 우리는 대체로 이 마인드셋에서 연속체 상에 존재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사이트를 통해 각자의 마인드셋을 검사할 수 있도록 하였고, 책을 통해 각 마인드셋의 정의와 특징, 이것이 이의 활성화를 막는 요인과 개선을 위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좋았던 부분, 그리고 이 책의 장점이라 느꼈던 부분은 '자기 성찰'을 도우며 각 내용에 대한 분석이 현상/행동 수준에만 머무르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폐쇄적 마인드일 때 오히려 '우리는 이미 개방적인 마음이야'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실제로 폐쇄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질문을 하거나 피드백을 얻는 것보다 답을 주며 리드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동'을 하는 반면, 개방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반증하는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끊임없이 추구한다'며 각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의 실제 행동과 태도를 제시하여 '실제의 나'가 어디에 속하는지를 보다 분명하게 제시해주는 것처럼요.

저자 자신이 제한 마인드셋의 모든 영역에 머물렀었고 성공 마인드셋의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고백과 함께 5천 명 이상의 사람을 표본으로 한 연구에서 단 5%의 사람들만 긍정적인 마인드셋으로 상황을 본다는 결과는, 조바심에서 멀어지게 하고 나의 현재를 수용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현재 삶이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거나 나아질 것 같은 기미가 보이지 않은 분, 혹은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빠른 시간에 더 좋은 마인드셋으로 옮겨가는 것이 힘들더라도, 지금 내가 속한 마인드셋이 스펙트럼 상의 어느 지점이며 다른 마인드셋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이전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