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해빗 - 경력, 인맥, 스펙, 성격, 재능을 뛰어넘는 12가지 핵심 습관
서인용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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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설문 조사에서 업무에 대한 어려움에 '관계'가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처음엔 조금 신기했습니다. 우선은 나와 내 주변인만의 이야기는 아니구나 하는 데에서, 다음으로는 우리가 흔히 '일'의 범주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 손꼽힌 데서 온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관련 업체와의 조율, 팀 내의 의사소통, 동료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거나 이직한 직장에서 잘 적응하는 것 등 잘 살펴보면 눈에 보이게 측정되지 않는 것들이 오히려 일의 성과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기계가 발달한다 해도 그것을 만드는 것도, 오류의 가이드를 잡는 것도 사람이고, 무엇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결국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요.


성전자와 쿠팡에서 일하다 현재는 글로벌 기업인 부킹닷컴 네덜란드 본사에서 제품 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골든 해빗>의 저자 서인용은, '일 잘하는 사람'의 공통점으로 '소프트 스킬'을 꼽습니다. 하드 스킬이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한 기술적인 능력 을 의미한다면, 소프트 스킬 이란 '다른 사람들과 효율적이고 조화롭게 소통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능력'으로, 조직이나 사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원활히 일하면서 성과를 내고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사람을 다루고 사람과 교류하는 능력이나 태도, 사회적 혹은 감성적 지능(p.21)을 일컫는 말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조직 관리, 팀워크, 비판적 사고, 창의성, 적응력 등 일을 할수록 우리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일들 중 많은 것들이 바로 소프트 스킬에 해당됩니다. 




저자는 수평적으로 변해가는 조직 문화, 기계가 대체하기 힘든 능력, 잦은 이직으로 빠른 적응력이 요구되는 상황 등으로 인해 소프트 스킬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더욱 커져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소프트 스킬의 필요성과 자신에 대한 파악, 여러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 스킬과 관계 속 소프트 스킬의 활용법, 소프트 스킬을 배우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배우고 실행해본 내용들을 책을 통해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데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것에 사례를 더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 덕분인지 나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한 친한 선배에게 유용한 팁을 전해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더불어 일 잘 하는 사람들은 보통의 사람들이 염려하고 운에 기대어 버릴 부분에 대해 예측하고 준비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근본부터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것, 본인 혹은 소속된 팀의 업무 범위에서 벗어나 좀 더 넓고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 이렇게 발견한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 실행 계획을 상대에게 간결하고 쉽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저자가 일 잘하는 사람의 공통점으로 꼽은 '소프트 스킬'을 살펴보면 비단 직장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어 보입니다. 가정이나 공동체에서, 그리고 자신만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때에도 꼭 필요한 능력이지요. 생활에서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뭐라고 딱 집어 이야기할 수 없기에 어디에서 배울 수 있는지조차 몰랐던 이 능력들이 무엇이며,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이 책이 저에게는 매우 유용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전부 맞고,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마음가짐은 지양하자'라며 자신에 대한 겸손을 짚어준 에필로그는 어쩌면 소프트 스킬의 시작부터 방향에 이르는 핵심을 담고 있는 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을 잘 아는 것에서 시작되는 소프트 스킬은 타인과 내가 모두 존중받으며 각자의 능력이 더욱 풍요로워지게 만들어주는 방법인 것 같거든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만이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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