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추얼 씽킹 - 생각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요시카와 데쓰토 지음, 박종성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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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사물을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의 문제 분석과 결론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에 닿아있고, 현상의 완화보다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인 경우가 있지요. 저는 그런 의사 결정을 내리게 만들어주는 사고 방식이 궁금했습니다. 경험의 차이, 그릇의 차이, 창조성 등 이 현상을 설명하는 많은 말들 중, 체계적이면서 나에게도 적용 가능한 개념이 혹시 있을까 궁금해하던 차에 <컨셉추얼 씽킹>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컨셉추얼 씽킹'이란 1955년 로버트 차크 교수가 제창한 '컨셉추얼 스킬'이라는 개념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사고방식으로, 본질을 꿰뚫어보고 응용하는 사고방식을 의미합니다. <컨셉추얼 씽킹>의 저자이자 일본의 비즈니스 씽킹 전문가인 요시카와 데쓰토는 복잡한 문제에서 본질을 간파할 수 있게 해주는 '컨셉추얼 씽킹'이 '구조화'와 '개념화'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물과 현상을 구성하는 요소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를 명확히 확인하는 행위(p.73)인 '구조화'와 '사물의 본질적 특징 및 관련 사항을 명확히 하는 행위'인 '개념화'를 통해, 컨셉추얼 씽킹의 기본 3요소인 '보이지 않는 것을 파악하는 것, 가치를 판단하는 것, 전체를 바라보는 것'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이는 '추상적 x 구체적, 주관적 x 객관적, 직관적 x 논리적, 전체적 x 분석적, 장기적 x 단기적'의 5가지 사고 축을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는데, 사고 축의 양끝을 넘나들며 생각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이 컨셉추얼 스킬이며, 넘나드는 속도가 빠르고 각 관점을 균형있게 취해서 결론을 내리는 능력을 두고 '컨셉추얼 스킬이 우수하다'라고 말합니다. 책은 이러한 개념과 함께 구체적인 방법과 비교 예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본질을 파악하는 것은 목표를 설정하는 상황이나 요구 사항을 파악할 때,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문제의 '핵심'을 알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한 일을 적절한 시기에 할 수 있으며, 같은 문제가 재발되는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다보니 상사의 업무적인 면에서 조직원이 불평을 하는 경우는 아마도 상사가 컨셉추얼 씽킹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5가지 사고 축 중 어느 한 부분에만 쏠려 있어 구조적으로, 그리고 개념적으로 문제를 다루지 못하다 보니 발생한 문제들이 아닐까 하고요. 더불어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하지만 가시적이지 않은 개념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유용했지만, 보다 체계적이거나 단순 명확했다면 이해하기에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저자는 조직의 구성원 대부분이 기획, 계획, 설계, 문제 해결과 관련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정보화 시대뿐만 아니라 창의력, 공감력, 직관력이 중요한 '하이콘셉트·하이터치 사회'에 컨셉추얼 씽킹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합니다. 이제는 누구에게나 유용하고 필요한 개념이라고요. 저 역시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에도 컨셉추얼 씽킹을 할 수 있다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컨셉추얼 씽킹이 자연스러워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하지만 이미 익숙한 사고방식이 있으니 바로 적용하기는 어럽겠지요. 우선은 '컨셉추얼 씽킹'의 이론을 바탕으로 현재 나의 결론이 어떤 사고방식에 속하는지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사고방식의 방법으로 다시 생각해보거나 내 의견과는 다른 제안을 받았을 때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고 검토하게 해주는 유익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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