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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씽킹 바이블 - 비즈니스의 디자인
로저 마틴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디자이너’를 생각해보면, 번뜩이는 생각 같은 ‘직관’이 뛰어난 사람들이 떠오르는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다던가 자신이 구상한 디자인을 실제화 시키는 능력 같은 것이 떠오릅니다. 실제로 ‘디자인 씽킹’은 ‘디자이너처럼 사고하는 과정을 일반화시킨 것’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분석적 사고에 기반을 둔 분석적 숙련과 직관적 독창성이 역동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합니다.(p.27) 쉽게 말해 ‘분석적 사고’와 ‘직관적 사고방식’, 두 가지의 사고방식을 조화시키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조직에서는 분석적 사고방식을 선호합니다. 이미 했던 일을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고, 예상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위험’을 피해야 하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선호되는 사고방식이지요. 하지만 직관적 사고방식과 병행되지 않으면 혁신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힘들고 도태되기 쉽습니다. 한편 직관적 사고방식이 우세할 경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지만 위험성이 높고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두 가지 사고방식을 조화시킨 ‘디자인 씽킹’이 필요한 것이지요.

저자는 성공적인 기업의 혁신이 추구해온 경로를 ‘지식생산필터’라고 명명하며, 지식생산필터가 ‘미스터리의 개발’, ‘경험법칙’, ‘알고리즘’의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환경 속 현상인 ‘미스터리’, 사람들이 특정 방식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하도록 하는 ‘경험법칙’, 경험법칙을 단순하고 체계적으로 만든 검증된 제작 과정인 ‘알고리즘’의 각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디자인 씽킹입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업 경영을 위해서, 그리고 창조적인 개인이 되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저자는 맥도날드, P&G 등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의 혁신과 성장 사례를 통해 디자인 씽킹의 개념을 설명해줍니다. 덕분에 사례를 접할 때는 디자인 씽킹의 개념이 무엇이며 어떻게 실현되는지 이해가 되는 것 같았는데, 막상 적용을 하거나 개념을 정리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조금은 더 익숙한 분석적 사고방식은 노력으로 향상이 가능할 것 같지만, 직관적 사고방식 역시 노력으로 향상될 수 있을지 의문이 남기도 하구요. 다만 두 가지의 개념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물론 두 가지의 사고방식을 모두 체득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구요. 옮긴이의 말처럼 이 책을 옆에 두고 천천히 방법을 익혀가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