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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못할 말은 나에게도 하지 않습니다 - 걱정 많은 나 데리고 즐겁게 사는 법
정재영 지음 / 웨일북 / 2018년 12월
평점 :

타인을 대하는 모습과 자신을 대하는 모습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두 모습이 일치하는 사람도 있지만, 타인에게는 친절한데 자신에게는 가혹한 사람이 있는 반면, 타인에게는 가혹하지만 자신에게는 너그러운 사람도 있지요. 이 책은 바로 ‘타인에게는 친절하지만 자신에게는 가혹한’ 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저자는 오랫동안 삶이 힘들었고 자신을 사랑할 수 없었는데, 모든 고통의 근원은 ‘자기 사랑의 결핍’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으로 10여년에 걸쳐 모으고 공부한 것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책에는 거울로 둘러싸인 개가 거울 속 자신과 싸우다 탈진하는 우화가 등장하는데, 혹시 내 모습이 이렇지는 않은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자라다고, 더 잘 해야 하고 더 뛰어나야 한다고 나를 괴롭히고 물어뜯는 건 사실 나 자신이 아닌가 하구요. 잘못에 집착하고 성취를 평가 절하하며, 용인되지 못할거라 여겨지는 감정은 숨기는 행동들 같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모습은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들이 스스로를 무례하게 대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만일 무심코 그런 행동을 타인에게 했다면 두고두고 미안해할 거면서, 스스로에게는 너무 쉽게 무례했던 건 아닐까요.
책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처럼 우리는 종종 스스로에게 무례합니다. 하지만 타인은 물론이고 나 자신도, 그 누구도 무례한 대우가 마땅한 사람은 없습니다. 혹시 내가 나에게 하는 말들이 자책과 비난, 후회와 같이 나를 힘들게 하는 말들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내느라 힘들고 지쳐있을 나에게 나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보듬어주는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