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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는 살아있다 - 다큐멘터리 생태탐험
최삼규 지음 / 웅진주니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책을 먼저 받은 딸아이가 엄마 DMZ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 본다
“비무장지대”라고 알려주니 아!! 그렇구나 라고 대답하는 딸아이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가슴 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존재하는 우리나라의 비무장지대는 아이러니 하게도 수많은
동, 식물들에 가장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있다
이 책을 보며 사진과 함께 더불어 환경과 자연에 대해 아이가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인간들이 파괴한 자연 때문에 갈 곳이 없고 살 수가 없었던 동물들이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비무장지대에서 얼마나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
말이다.
200년 전만해도 서해안지대에 물범이 많이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백령도에
300마리 정도가 여름을 보내러 온다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말입니다.
평화로이 헤엄치고 있는 고라니의 모습도 너무나 예쁘고 정겨워 보입니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살고 있다는 “황쏘가리” 천연기념물 190호로
지정되어 있지요... 딸아이가 읽으며 하는말 “ 엄마 국어책에 2학년 때 나왔어요
황쏘가리“ 합니다.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우는 산양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도 볼 수 도없는
동물들이 비무장지대에서는 자유로이 서식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본 너무나 아름다운 야생화들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하게 듭니다.
평소에 시골에서 봤던 꽃들도 있고 금강초롱처럼 사진이나 그림으로만 보아온
꽃들도 있구요
새들의 낙원이기도 한 비무장지대
새들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대로 비무장지대를 오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가장 행복한 건 새들인가 봅니다.
정말 많은 새들이 다녀갑니다.
언젠가 TV에서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병사들의 잔반통에 멧돼지들이 와서
먹이를 먹고 가던 모습을요.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라 생각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미잃은 고라니에게 우유를 먹이는 병사에 모습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지뢰에 다리를 잃은 멧돼지를 보며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과 그 후에도 비무장지대는 존재하여
동식물들의 낙원으로 그대로 보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뢰들은 다 제거 되어야겠지요.
결론은 비무장지대는 잘 보존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많은 생각과 행복을 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이 읽고 우리나라의 아픈 현실과 환경의 중요성을 깨우칠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