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이야기 - 열정으로 시작해 꿈이 된 기업
트레이시 카바쇼 지음, 서종기 옮김 / 라이온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나이키 이야기
트레이시 타바쇼 지음
서종기 옮김
라이온 북스

오늘은 나이키가 주최한 행사가 있는 날이다. 총 3만명의 러너들이 광화문을 포함하여 10km를 뛰는 행사이며다. 이 행사의 참가비 50%는 모두 사회단체에 기부된다. 행사비용을 생각하면, 회사입장에서는 모두 기부하는 행사라고 보면 된다.

이 행사를 위해서 나이키는 www.werunseoul.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시작하고, 그곳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까지 링크되어 있다. 이 링크들은 홍보를 부탁하는 링크가 아니라, 각 쇼셜 네트워크에 개설된 각각의 나이키홈페이지로 연결된다. 놀라운 것은 각 소셜 네트워크의 개성에 맞는 홈페이지를 제작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질문에 대하여 자세하고 친절하게 답변을 해준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생각해보자. 우리가 소위 대기업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이러한 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는가. 이런 기부행사에서 이렇게 조직적이고 치밀한 서비스를 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이키의 제품에 대한 사진이 올라와 있는 곳은 단 한 곳, 본 홈페이지뿐이라는 것이다. 이는 나이키의 목적이 제품 홍보가 아니라, 사회적 기여에 있다는 걸 보여준다.

<나이키 이야기>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히 스포츠 업계 1위라고 생각하는 나이키가 어떻게 1위가 될 수 밖에 없는 가를 보여준다. 이 거대하고 오래된 기업의 역사를 쉽게 풀어쓰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이키 역사의 사실적 나열을 통해 나이키의 문화, 정신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특이하게 느낀 점은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었던 것인데, 나이키의 광고, 역사, 등으로 링크되어 있어, 이 책을 읽는 동안, 책과 동영상 자료를 함께 볼 수 있다. 하이퍼텍스트를 조금이나마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현재 기업이 살아남는 방법, 미래에 살아가야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나이키 이야기>를 읽어야 한다. 기업의 이미지가 아니라, 기업의 실레가 중요해지는 요즘 시대에, 사회적 기업으로서 나아가는 방법들을 나이키는 몸소 보여준다. 사회에 기여하는 척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기여해야 고객과 깊은 신뢰를 이끌어 내고, 끈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앞으로 기업들이 고객과의 관계를 맺어야 하는 방식이다.

나이키는 지금도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운동선수들의 꿈을 이해하고, 그 꿈을 실현시켜 주려는 노력하며, 그리고 다 함께하면 더 나아진다는 나이키의 철학만은 불변한다. <나이키 이야기>는 이 긴 변화의 이야기를 이 한 권의 책 속에 담았다. '나이키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참 많다는 걸 느낀다.

[나이키가 살아남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스포츠를 향한 열정이 바로 중요한 비결이며, 선수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깊게 이해한 것(중략)......저는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공통된 신념, 우라 모두가 더욱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중략)......나이키의 앞날에 결승전은 없습니다. (P245)]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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