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미래
프랭크 로즈 지음, 최완규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콘텐츠의 미래
저자: 프랭크 로즈
옮긴이: 최완규
출판사: 책읽는 수요일

나는 아침에 일어나 일을 가면서 지인들과 페이스북 친구들의 업데이트된 글들을 페이스북에서 체크한다. 그리고 차를 타고 가면서는 트위터에 글들을 통해 간 밤에 무슨 일이 있는지, 오늘 뉴스에는 어떤 이슈가 있는지 본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그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대중들은 기존의 미디어와 소통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대중들은 미디어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 1인 미디어 시대를 열기 시작한 블로깅을 비롯하여 지금의 트위터까지, 유명인이 아닌 사람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시대가 되었다. 즉, [브랜드 정체성을 만드는 게 보통사람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p372]

그럼 이제 마케팅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미디어가 되는 시대에서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어떤 콘텐츠가 필요한 것이가? 단순하다. 한 사람을 중독되게 만들면 된다. 즉, 몰입하게 만들면 된다. 혼자서만 알기엔 너무 흥미롭다고 느낄 정도로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예를 작가는 여러 게임과 영화, 소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이야기 해준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아바타'부터, 비선형구조의 소설 '갈림길의 정원'에 이르기까지 세세히 그 내용을 파헤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가상의 세계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끌어들어야 한다 . 왜나햐면 [두뇌의 보상추구 시스템은 손익을 예측할 수 없을 때 가장 심하게 흥분 p372]하기 때문이다. 도박과 게임이 단적인 예다. 가상의 세계를 이용한 것은 [사람들이 전혀 진짜가 아닌 무언가에 몰입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P433] 이 책에서는 경고한다. ["우리에게는 진실을 흉내낸 허구도 있고, 허구를 흉내낸 진실도 있습니다, 이 둘은 위험할 정도로 포개져 있습니다. 위험할 정도로 모호해진 겁니다".p435]라고.페이스북의 프렌드가 진짜 친구가 아니며, 트위터의 팔로워가 진짜 추종자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궁금해할 수 있는 배경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다. 그래서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게임을 하지 않는 나로서는 자세히 이해가 안 될 때도 있었지만. 흥미로운 영화,소설, 소셜네트워크의 속이야기들이 사람을 몰입시키게 만든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요즘 세대는 광고주가 뭔가를 팔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광고주도 소비자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닌 척 하지 말고 최대한 재미있는 광고 경험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 위선적인 가면은 아무 쓸모가 없다.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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