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 수많은 식물과 인간의 열망을 싣고 세계를 횡단한 워디언 케이스 이야기
루크 키오 지음, 정지호 옮김 / 푸른숲 / 2022년 8월

■ 서평 작성

1. 책제목/ 저자/ 출판사/ 읽은 날짜

책제목/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저자/ 루크 키오

출판사/ 푸른숲

읽은 날짜/ 2022년 09월 20일

2. 주요 내용

요즘 식물 집사를 하면서 식물에 대한 소소한 관심이 솟구쳤어요. 무심한 듯 세심한 식물 집사가 되어야 하는데, 똥손이라서 식물이 괴로워하네요. 식물과 친해지고 싶은데, 쉽지 않아요. 저도 인터넷으로 식물을 주문했는데, 살아있는 식물을 꼼꼼한 포장으로 운 좋게 잘 배달되어 안심했어요. 간혹 식물 잎이 꺾이거나, 시들어진 상태로 배송되면 무척 속상해요.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에서 수많은 식물을 싣고 세계를 횡단하고, 워디언 케이스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했어요. 식물의 이동 과정이 기후 변화까지 겪으면서 식물 상자가 무사히 도착하기까지 여정이 녹록지 않아요. 식물을 운반하는 원예가, 식물학자, 정원사, 식민지 토착민, 계약직 노동자, 노예 등 고된 노동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분들의 숨은 노력으로 세계사를 바꾼 모두가 위대한 사람들이에요.

워디언 케이스의 밀폐된 유리 상자에서 식물이 물 없이 장기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하여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아담하고 견고한 이 상자는 나무와 유리로 만들어졌고 흡사 이동용 온실처럼 보였다고 하는데, 저도 ‘워디언 케이스’를 갖고 싶네요. 그 후에 50년간 바나나, 고무, 차 등 중요 농작물을 비롯한 많은 식물이 성공적으로 운반되어 상업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하네요.

워디언 케이스 이야기는 열정의 힘으로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3. 핵심문장 및 마음에 와닿은 구절 (3가지)

(015쪽)

과학 역사가인 필립 폴리는 저서《식물과 평원》(2008)에서 원예는 단순히 “가꾸고 꾸미는 분야”가 결코 아님을 보여주었다. 워디언 케이스의 역사를 좇다보면 원예 과학의 광범위한 영향 또한 목격할 수 있다.

(182~183쪽)

조지프 후커는 그를 가리켜 “가장 도움이 되고 유쾌하게” 편지를 주고받은 지인이라고 묘사하며 “현재 영국에서 재배되는 경제적으로 가장 가치 있는 작물과 열대식물 중 상당수는 워디언 케이스가 없었다면 아직 이 땅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평했다.

(277쪽)

프랑스의 경우 이 활동이 두 가지 방면으로 이루어졌다. 첫째, 지역 식물을 분류하고 지방 곳곳의 지리를 파악해서 지역 산물을 최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파악해야 했다. 둘째, 일단 한 지역의 생물 지리학을 파악하고 나면 중앙 시험용 식물원에서 어떤 경제 식물을 가져오는 게 좋을지도 결정했다. 마다가스카르가 여기에 걸맞은 한 예이다.

4. 배운 점. 느낀 점. 깨달은 점. 적용해볼 점

배운 점/“땅에서 경작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인간의 필요에 적합한 곡물, 경작 도구의 형태, 농업, 재배되는 식물,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두어들이는 농작물까지 모두 세심한 관찰 대상이 된다.”(112쪽) / 땅에서 키운 수확물은 세심한 관찰이 지속적으로 필요해요.

느낀 점/그들은 식물을 한 번 선적할 때, “희귀하고 아름다운” 살아 있는 식물을 거의 천 개체나 실어 러시아 식물학 센터에 보냈다.(088쪽) / 똑똑한 식물 집사가 되어, 희귀하고 아름다운 식물을 잘 키워보고 싶네요.

깨달은 점/“내 정원은 그야말로 식물들로 무성하다. 내 친구 월리엄 하비는 이곳을 야생의 숲이라고 부르는데 내 생각에도 그렇게 불릴만하다.” 워드의 정원은 항상 식물로 가득했고 계속 규모가 커졌다.(158쪽) / 저도 마당 있는 집이 생기면, ‘야생의 숲’처럼 꾸미고 가꾸면서 살고 싶어요.

적용해볼 점/“제 손으로 채집 식물을 모아 포장했고, 지금 보이는 대로 근사하게 살아남아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122쪽) / 식물을 진심으로 보살피며, 관심과 사랑으로 잘 살아남으면 아주 기쁠 듯 해요.

5. 작가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

한 식물 애호가의 호기심이 전 세계 생태계와 역사에 어떤 긍정적‧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나요?

6. 한 문장으로 이책을 요약한다면?

워디언 케이스는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발명품이였어요.

7. 이 책을 읽고 난 후 핵심 키워드 3개 뽑아보기

워디언 케이스, 과학 탐사의 동반자, 아름다움의 이동

​8. 이 책에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식물을 운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가능성’과 ‘환경’이 중요했어요. 기술 수단으로서 식물 운반의 ‘가능성’을 믿고, 워디언 케이스는 ‘환경’을 운반한 위대한 도전이 대단해요.

9. 냉정한 그 한마디? 처음에는 잘 읽히지 않았으나, 계속 집중해서 읽을수록 위대한 워디언 케이스 이야기에 마음이 풍덩 빠졌어요.

10. 다정한 그 한마디? 워디언 케이스 이야기는 세심한 관찰력을 갖고,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도전하면서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배웠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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