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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평점 :

■ 서평 작성
1. 책제목/ 저자/ 출판사/ 읽은 날짜
책제목/음식을 공부합니다
저자/주영하
출판사/휴머니스트
읽은 날짜/2021.11.25
2. 주요 내용
이 책은 ‘9+3첩’도 12첩의 오류를 알리려고 쓴 음식 이야기에요. 음식의 역사와 관련된 오류를 ‘음식 공부법’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12가지가 실렸어요. 라면, 아이스크림, 막걸리, 불고기, 두부, 평양냉면, 배추김치, 잡채, 전어, 떡국, 전주비빔밥, 짜장면. 12가지 음식은 유난히 겨울과 잘 어울려요. 날이 추울수록 아이스크림이나 평양냉면이 더 생각나기도 해요. 저는 막걸리, 숯불 위에 구운 불고기, 평양냉면을 제일 좋아해요. 지구온난화로 인해 차가운 음식인 평양냉면을 자주 먹게 되네요.
음식 경험은 누구와 언제 먹었는지 추억을 고이고이 간직해요. 음식과 함께 같이 먹었던 가족이나 친구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그래서 입소문으로 유명한 ‘맛집 탐방’을 즐기게 돼요.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으로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마법에 사로잡혀요.
진심이 담긴 인문학 밥상으로 가득찬 “음식을 공부합니다”를 통해 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배웠어요.
3. 핵심문장 및 마음에 와닿은 구절 (3가지)
4강_불고기(86-87쪽)
불고기 역사의 시대구분을 유행 시점과 장소를 기준으로 “평양 불고기 시대⟶선양의 조선카오뤄 시대⟶일본의 야키니쿠 시대⟶남한의 불고기 시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대구분을 한다면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 양상이 겹쳐져 있는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불고기 역사의 중층적 묘사가 가능할 것입니다.
6강_냉면(117-119쪽)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지금의 황해북도 서흥군에 머물면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습니다.
시월(음력) 들어 서관(西關)에 한 자나 눈이 쌓이면,
겹겹이 휘장에 푹신한 담요로 손님을 붙잡아둔다네.
벙거짓골(삿갓 모양의 전골냄비)에 저민 노루 고기 붉고,
길게 뽑은 냉면에 배추김치 푸르네.
황해도 사람들도 한겨울에 냉면을 즐겨 먹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12강_짜장면(243-244쪽)
음식은 인간에게 생물학적으로 필수품이며 공동체가 공유하는 오래된 문화입니다. 세계화 시대에 음식은 지구촌의 각기 다른 공동체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매체입니다.
4. 배운 점. 느낀 점. 깨달은 점. 적용해볼 점
배운 점/즐겨 먹는 때가 바뀜을 알라_석유를 이용하는 동력어선과 석유화학제품인 나일론으로 만든 그물이 도입되면서 전어 또한 ‘입하 전어’에서 ‘가을 전어로 먹는 시기가 바뀌었습니다.(188-189쪽) / 음식의 역사를 통해 ‘근대적 변화’로 즐겨 먹는 시기가 식량 획든 방식으로 바뀔 수 있어요. 갑자기 고소하고 ‘바틋한 맛’이 나는 가을 전어가 억수로 땡기네요.
느낀 점/두부, 치즈를 배우다_두부를 처음 본 유럽 사람들은 ‘콩으로 만든 치즈’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도 두부가 치즈를 닮았던 것입니다. 따라서 두부의 발명에는 중국 대륙 북방의 유목민이 가지고 있던 치즈 제조 기술이 절대적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104-107쪽) / 두부, 치즈는 몸에도 좋고 부드러워서 먹기에도 좋아요. 아마도 치즈 만드는 방법에서 착안해 두부를 발명한 것으로 보여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두부, 치즈가 너무너무 맛있어요.
깨달은 점/변화하는 식재료의 품종에 주목하라_음식의 역사를 공부할 때 요리법의 변화뿐만 아니라 식재료의 품종도 살펴야 합니다. 새로운 품종의 도입은 요리법의 변화에도 영향을 끼칩니다.(148-149쪽) / 기후 변화로 채소 저장 방법인 양념 배추김치 요리법이 중요해요. 마늘, 생강, 파, 젓갈, 고추 등으로 김치의 맛을 더 살릴 수 있는 양념은 역시 손맛이 최고에요.
적용해볼 점/조선 후기 누룩 만들기_“물을 적게 하면 독하니 짐작할 것이요 물이 좋아야 술맛이 최고품이 되느니라.” 물의 양으로 막걸리의 농도를 맞추라는 말입니다.(53-55쪽) / 겨울에는 10일, 여름에는 7일 후에나 지나면 술맛을 보면서 물의 양으로 농도를 맞출 수 있어요. ‘농민의 술’ 막걸리는 제조의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누룩이 반드시 필요해요. 노동의 고단함을 달랠 수 있는 막걸리를 즐겨요.
5. 작가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
12가지 음식 이야기 중에서 어느 음식을 가장 좋아하며, 직접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몹시 궁금해요.
6. 한 문장으로 이책을 요약한다면?
음식 공부의 사례로 든 12가지 음식 공부법으로 역사와 문화의 인문학 밥상을 맛볼 수 있어요.
7. 이 책을 읽고 난 후 핵심 키워드 3개 뽑아보기
막걸리, 평양냉면, 전주비빔밥
8. 이 책에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음식 인문학에서 줄기차게 심혈을 기울인 음식 이야기에서 장인의 품격을 느낄 수 있어요.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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