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눈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멘션 수상작
박현민 지음 / 달그림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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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그림책 <엄청난 눈>은

가로형 책표지부터 맨손에 닿는 감촉까지 예사롭지 않아요.

울퉁불퉁 광택이 없는 흰색의 부들부들한 책표지. (이런 종이를 뭐라고 부를까요? 궁금궁금)

그림책 주제인 눈과 너무나도 잘 어울려요.

이런 종이를 선택한 건 정말 신의 한 수!




자, 이제는 그림책 속을 살펴볼 차례.

흰색 책표지가 흰눈을 표현했다면

엄청난 눈,,,

제목 그대로 이 '엄청난 눈'은 어떻게 표현되었을까요?

(참고로 이 책에 나오는 글은 단지 세 문장이라는 거...)

엄청난 눈이에요.

이렇게 많이 온 건 처음 봐요.

(마지막 문장은 생략)







페이지를 넘길수록

'오! 작가님 천잰데~???' 라며 감탄을 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눈이 얼마나 내렸냐면요,

집이 완전히 눈에 파묻혀서 불도우저로 거의 수직에 가깝게 눈을 파내고 올라와야 한다는 거.

하얀 바탕에 선명한 파랑은 바로 눈을 치우고 길을 낸 거에요.

흰색과 파랑과 노랑의 대비.

단조로운듯 보이지만 보면 볼수록 강렬한 느낌이지요.

이렇게 엄청난 눈이 내렸으니

책 속에 등장하는 두 아이는 신나게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눈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합니다.

다만 그 스케일이 보통의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게 다르다면 다른 점.





이제 신나게 놀았으니 집으로 가야죠.

땅 위로 아니 눈 위로 올라올 때는 불도우저를 탔지만

집으로 가는 길은 눈썰매와 스키를 탑니다.

정말이지 심장이 쫄깃거릴만큼 스릴 넘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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