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개미 요정 (10주년 기념 한지 특별 한정판) 신선미 그림책
신선미 글.그림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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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특별판이라 더 깂지고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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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 영원한 고전, 철저한 고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호메로스 지음, 김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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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 개봉을 전후로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뒷세이아』 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역본을 포함해 여러 관련 도서들이 서점가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서 김헌 교수의 『오뒷세이아』를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번역에만 22년이 걸렸다는 김헌 교수의 『오뒷세이아』는 고대 그리스 원전의 운율과 구조, 원음 표기 규칙을 준수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보다 전에 출간된 천병희 교수의 완역본 『오뒷세이아』를 읽었던 독자로서 김헌 교수의 번역은 조금 낯설었다. 

천병희 교수의 번역은 현대어로 매끄럽게 번역되어 오뒷세이아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읽어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김헌 교수의 번역은 원문이 이미지를 그려 내는 방식을 최대한 살리고자 도치 구문들을 사용하여, 이에 익숙해질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우리말의 자연스러운 어순과 다른 배치는 이미지를 먼저 보여주기 위한 것임을 염두하며 읽으면 호메로스의 거대한 이야기가 보다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생경했던 것을 꼽자면 '횡격막'이라는 단어였다. 작가가 쓴 해제에 따르면 "현대인은 사고와 인지 활동의 중심을 뇌에서 찾지만, 호메로스의 세계에서 횡격막은 (중간 생략) 감정과 사고 , 판단과 숙고, 그리고 관심과 배려, 호감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기능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횡격막은 인간의 생각·감정·판단·욕망 등이 자리하는 신체적 장소인 것이다. 이 단어는 『오뒷세이아』를 읽는 내내 수시로 등장하는데, '횡격막'이 나올 때마다 어떤 묘사가 뒤따르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독서가 될 수 있겠다.


본론으로 들어가 『오뒷세이아』 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처음부터 오뒷세우스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의 성장 이야기를 시작으로 오뒷세우스가 이타카로 귀향하는 과정, 이타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페넬로페와 재회하는 순이다.

1권에서 4권까지는 아버지를 찾는 텔레마코스의 이야기로 오뒷세우스의 모험담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오뒷세우스는 5권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그는 님프 칼륍소에게 7년 동안 붙잡혀 있는 중이다. 칼륍소는 그에게 불멸의 삶을 제안하지만 오뒷세우스는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그리하여 오뒷세우는 바다를 헤엄쳐 이타카로 향하는데 그 여정이 12권까지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13권에서 22권까지는 이타카로 귀환한 오뒷세우스가 충직한 하인 에우마이오스와 아들 텔레마코스와 재회하는 것을 시작으로 구혼자들에게 복수를 하는데 22권에 폭력적인 장면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페넬로페와 오뒷세우스의 재회는 23권에서 이뤄지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기 전까지는 진정환 '귀환'이라고 볼 수 없다. 20년 만에 나타난 오뒷세우스가 자신의 진짜 남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페넬로페는 두 사람만이 알고 있는 침대 이야기를 꺼낸다. 이 침대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 진짜 남편인데, 오뒷세우스가 이 비밀을 말하자 그제서야 페넬로페는 오뒷세우스임을 확신하고 마침내 재회하게 된다. 마지막 24권에서 오뒷세우스는 아버지 라에르테스를 찾아가 자신의 정체를 증명하며 길고 긴 귀향이 비로소 완결된다.


마지막으로 아주 오래전에 지어진 이 서사시가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처음엔 누구나 좋아할 만한 모험 이야기라 그런가보다 여길 수도 있다. 오뒷세우스의 귀향길에는 키클롭스, 세이렌, 키르케 같은 환상적인 존재들이 등장하니 말이다.

하지만 조금만 달리 보면 오뒷세우스의 귀환 과정은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와 맞닿아 있다. 무엇보다 주인공 오뒷세우스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영웅이 아니다. 거짓말도 하고 실수도 하며, 때로는 비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와 참 많이 닮아 있달까. 이타카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인지,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런 질문을 마주하게 한다는 점에서, 오뒷세우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참고해 볼 만한 삶의 여정이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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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책 - 함께 읽고 말할 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
김혜리 지음, 신형철 외 인터뷰이 / 부기우기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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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의 독후담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 읽고 지인들과 교환독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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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비움 J 11호 : 그림책은 그림 - 그림책 잡지 라키비움 J
전은주 외 지음 / 제이포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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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양탄자 배송으로 오늘 새벽에 받았어요. 갈수록 진화(?)하는 라키비움 J. 세련된 편집과 알찬 구성,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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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4
알렉스 쉬어러 지음, 윤여림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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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재밌는데 후기가 하나도 없네요. 선물 받아 읽은 책인데 책을 다 읽고 나면 표지가 스포임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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