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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과 조종의 기술 - 비즈니스 정글에서 승리하는 여자들의 성공법칙
니나 디세사 지음, 이현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광고에 대해, 그리고 저자인 니나 디세사에 대해서
굉장히 무지했다.
생물학적 성인 여성으로써 혹은 비지니스 세계에서의 커리어를 가진 여자로써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어떠한 교훈과 가르침이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쓰인 글이다.
기존의 딱딱하고 감정없는 가르침이 아닌 세심하고 부드러워 빠르게 읽어 나가기 좋았다.
광고업계에서 20년 동안 살아가며 비지니스 정글 속 대부분인 남성 구성원 속에서 살아남는
생존법을 알려주는 듯 하다.
끊임없이 출판되고 쏟아지는 자기계발서,
최근의 젊은 세대에서는 자기 계발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만큼 그러한 책들도 인기가 많은 듯 하다.
정작 읽고 나면 덮어버리고 끝인 책들이 더 많이 있지만..
인생의 선배로써 그리고 많은 남성들의 틈에서 그저 여성성으로 그들에게 동정받는 커리어우먼들 속에서 니나는 유혹과 조종의 기술로 최고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방법을 "유혹"과 "조종"이라고 표현했지만....
뭔가 조금 모자란듯한 표현이다. (미국과 한국의 언어적 문화차이라고 할까..)
내가 봤을 때 그녀는 "배려"와 "진심"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여자였다.
비지니스 세계에서 일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남성들을 자기편으로 유혹하고 조종했지만..
결국에 그 밑바탕에는 배려와 진심이 깔려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세계 최대의 광고업체인 <맥켄>의 CEO가 되기에 그녀는 충분한 여자일 것이다.
비지니스는 능력만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창시절에 공부잘했던 친구가 꼭 최고경영자가 되라는 법은 없는듯...
사회에서 어떻게 생존해나가고..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잘 어울리는지를 미리 아는 사람이 결국 성공하게 되어 있다.
네트워크 지수 (NQ)를 중시하는 요즘 사회에서 여자라면 혹은 남자도 마찬가지로
그녀가 갖고 있는 배려와 진심의 기술을 충분히 배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또 그녀만큼의 끊임없는 노력과 일을 사랑하는 열정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비지니스의 세계가 아닌 가정과 이 사회 어디서나 필요한 것이고,
그 대상이 굳이 이성이나 남자일 필요가 없이 모든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